장항준과 신아영이 12세기 유럽을 뒤흔든 막장 이혼 이야기에 몰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4회는 MC 장항준, 봉태규, 신아영의 도파민을 폭발시킨 '유럽판 사랑과 전쟁' 편으로 꾸며졌다. '명예 영국인' 크리에이터 백진경, 역사학자 임승휘,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시각을 더했다.
장항준은 "오늘의 주인공들은 스케일이 다르다. 한 번의 이혼으로 자손 대대로 피 터지게 싸우게 만들고, 심지어 유럽 지도까지 바꾼 부부"라고 소개해 흥미를 더했다. 바로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을 불러일으킨 부부의 이야기였다.
프랑스 아키텐 공국의 여공작 알리에노르와 프랑스의 왕 루이 7세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지만, 파경을 맞이했다. 부부 갈등의 결정적 원인은 알리에노르가 삼촌 레몽과 일으킨 추문이었다. 장항준은 끝내 아내를 납치한 루이 7세의 선을 넘은 행동에 "정말 지질하다"라며 비난했고, 신아영은 "지질함을 넘어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다.
막장 이혼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봉태규는 '사랑꾼 남편' 이미지를 선점해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는 "나는 아내와 만난 지 열흘 만에 혼인신고 했다. 첫사랑이랑 결혼했거든"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내의 취향에 따라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해서도 "아내에게 맞춰준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그냥 하는 거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혼 후 이야기는 더욱 마라맛으로 전개돼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알리에노르는 단 8주 만에 재혼 소식을 전했고, 새 남편의 정체는 더욱 기가 막혔다. 재혼 상대는 프랑스 왕가의 최대 라이벌인 잉글랜드 왕위 계승 후보 앙리(헨리 2세)였다. 장항준은 "환승 재혼이다. 복수하려는 건가?"라면서 도파민을 분출했다. 재혼으로 아키텐 영지를 소유하게 된 앙리는 프랑스 국왕보다 넓은 땅을 소유하게 됐고, 장항준은 "땅도 잃고 아내도 잃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진 루이 7세의 치졸한 반격과 훼방에 모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부부의 악연과 해묵은 감정은 자손들에게까지 이어졌고, 180년 후 백년전쟁의 도화선이 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혼이 권력과 만났을 때, 역사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라며, 도파민 넘치는 이야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간추적자 설록'은 기록이 남긴 빈칸을 채우는 역사 추적 예능으로, MC 장항준, 봉태규, 신아영, 썬킴이 함께 정사와 야사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토크를 펼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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