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박현호 부부가 현실적인 신혼 갈등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지난주 첫 등장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은가은과 박현호 부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은가은은 "응원도 해주시고 딸 서원이가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생각보다 삼계탕 먹방 얘기를 많이 하셔서 뭘 계속 먹어야 하나 싶더라"고 웃었다. 이에 박서진은 "누나 많이 봤는데 그렇게 혀가 짧은지 몰랐다. 내가 아는 불혹 중에 제일 혀가 짧다"며 애교를 따라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박서진은 은가은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은가은은 "전화번호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 전화번호를 묻지 않았다며 티격태격하는 '경상도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은가은, 박현호 부부는 현실적인 육아와 생계 고민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새벽부터 홈쇼핑 생방송에 나선 워킹맘 은가은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직접 하며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생방송을 앞두고 홈캠으로 남편과 생후 5개월인 딸 서원이를 지켜본 은가은은 갑자기 눈물을 보였고, "내가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에 대한 욕심과 아이와 같이 있어야 된다는 욕심 두 가지 마음이 부딪힌다"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생방송 직후 예정됐던 행사까지 연달아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현재 집안의 주된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는 은가은에게 연이은 스케줄 취소는 생계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은가은에게 박현호는 가성비 좋은 육아용품을 샀다며 자랑했지만, 서로 다른 소비 가치관 탓에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던 중 최근 알게 된 지인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받은 박현호가 축의금으로 30만 원을 내겠다고 밝히면서 은가은의 감정이 결국 폭발했다.
"30만 원이면 서원이 기저귀와 분유가 몇 개냐"는 은가은과 평소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해 온 박현호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박현호는 "축의금 안 내겠다"며 집을 나섰고, 이후 인터뷰에서 "돈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니 괜히 자존심이 상했다.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은가은은 딸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 그는 "시어머니와 하루에 서너 번은 기본으로 통화한다. 요즘 제일 친한 사람이 시어머니"라며 남다른 고부 관계를 자랑했다. 홀로 시댁을 찾은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는 두 사람의 부부싸움을 직감했고, 은가은은 박현호와 갈등의 원인이 된 축의금 이야기를 꺼냈다.
정확한 속사정을 모르던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박현호와 마찬가지로 "축의금은 20~30만 원 정도 낸다"고 말했지만, 은가은의 속마음을 들은 뒤 곧바로 며느리 편에 섰다. 급기야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끔하게 충고하며 친정어머니 못지않은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현호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애교 섞인 사과로 화해를 시도했다. 은가은 역시 혀 짧은 말투로 화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고, 시어머니의 중재 속 두 사람의 갈등도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박현호는 "이번에 신곡이 대박 나 전국을 돌며 행사하고 싶다"며 "허락 없이 축의금을 낼 수 있는 그날까지 파이팅"이라고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은가은은 "남편을 잘 만난 건 알았지만 시어머니도 정말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했고, 남편이 제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현호 역시 "앞으로 가은이보다 일이 더 많아질 거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좋은 남편이자 가장이 되고 싶다. 이제는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 80세 노인의 아내가 된 13살 소녀, 남편 죽으면 그 동생과 결혼…충격적 조혼 굴레
▶ 한채영, 40대 중반 아들맘 중에 제일 예뻐…영원한 바비인형 미모
▶ '남주혁 닮은꼴♥' 김나희, 너무 과감한 예비신부의 여행룩…사자 옆 환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