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뱀 잡던 나무꾼에서 연 매출 최대 160억 원의 목재 회사 CEO로 우뚝 선 김진원의 삶을 조명했다. 눈물과 땀으로 일군 성공을 후배와 이웃에게 다시 돌려주고 있는 나눔의 삶이 성공보다 값진 '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사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캡처

지난 29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최대 160억 원의 목재 회사 CEO이자, 26년 차 제트스키 선수 김진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강원도 삼척의 시골 마을에서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난 김진원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열두 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나무 일을 시작했고, 생계를 위해 뱀을 잡아 팔기도 했다. 그는 "독사는 300원, 작은 살모사는 500원, 큰 살모사는 1000원을 받고 팔았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던 중 뱀에게 물려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드는 아찔한 사고도 겪었다.

16살이 되자 김진원은 학교를 중퇴하고 나무를 운송하는 화물 트럭 조수 생활을 시작했다. 트럭을 숙소 삼아 먹고 자는 고된 생활을 7년간 버틴 끝에 20대 초반, 11톤 트럭을 마련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나무 운송과 유통으로 사업을 키워나간 그는 건설 현장에 자재를 납품한 대가로 분양권을 받아 아파트를 12채까지 소유하게 됐다. 또 당시 부의 상징이던 최고급 대형 세단까지 몰며 20대 중반에 이미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33살, 인생 최대의 시련이 찾아왔다. 거래했던 건설사가 부도 나면서 대금으로 받았던 어음은 휴지조각이 됐고, 김진원은 순식간에 40억 원의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아파트 12채를 비롯해 가진 재산을 모두 처분해 빚을 갚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다시 화물 트럭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지나 결국 나무 장사로 다시 돌아온 그는 2008년, 외상값 8천만 원 대신 목재소를 인수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운영 자금이 부족해 다른 목재소를 찾아다니며 자투리 나무를 얻고, 싼값에 나무를 구하려 여기저기 발품을 팔았다. 그 노력은 전국 감자탕집에 납품한 나무 통판 테이블의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보통 나무 통판은 8~9년의 긴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건조 시간이 짧은 뉴질랜드 소나무를 이용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결국 나무 통판 테이블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그는 현재 100억 원어치의 나무 재고를 보유한 국내 굴지의 목재 회사로 도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진원의 특별한 이중생활도 공개됐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제트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현재는 한강에 제트스키 11대와 보트 7대를 갖춘 레저장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에서 그는 "아시안 게임 1차전 2위, 2차전 1위였는데 3차전에서 장비 점검을 깜빡하는 바람에 꼴찌를 했다"며 아쉬운 성적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특히 그가 목재 사업으로 번 돈을 비인기 종목인 제트스키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서장훈은 카페에 테이블을 납품하고 돈 대신 에코백을 받았다는 그의 이야기에 "손해가 너무 큰 것 아니냐. 그렇게 주기만 하다 큰일 난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좋은 일에 돈을 쓰고 싶어 수억 원대의 외제차도 처분했다"는 김진원은 수해·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꾸준히 가구를 기부하고, 스포츠 꿈나무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일용직 노동을 나간다. 폼 잡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영원히 나무꾼으로 살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깊은 울림을 안겼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과거와 다른 교복 비주얼…뼈말라 자태 뽐내며 "곱게 늙자"
▶ 이진이, 옆구리 뻥 뚫린 과감한 수영복 자태 공개…母 황신혜 "색감 죽인다"
▶ '문원♥' 신지, 성형 의혹 불러일으킨 '개구장애' 치료 위해 치과行 "다시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