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이 故 최진영에게 양보했던 명곡 '영원'을 다시 부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진: MBC 제공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한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졌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3.7%, 수도권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김정민은 3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기러기 아빠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 루미코와 자녀들이 교육을 위해 일본 사가현에서 생활 중인 가운데, 그는 한 달에 2~3차례 일본을 오가며 필요한 물건을 전달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한국에서는 더 이상 못 살 것 같다"고 말한 뒤 홀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해 웃픈 마음을 전했다.

세 아들의 폭풍 성장 근황도 공개됐다. 첫째 아들은 186cm의 큰 키와 뛰어난 외모로 연애 프로그램과 기획사에서 연락을 받았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둘째 아들은 일본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U17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고, 막내아들은 일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유학을 시작했지만 학원 시험에서 1400명 중 25등을 기록했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성장한 세 아들과 점점 멀어지는 아빠의 현실은 웃음을 안겼다. 김정민은 예전에는 이름만 불러도 안기던 아들들이 이제는 어깨만 내어준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지워달라는 연락까지 받았고, 정작 세 아들 모두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았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故 최진영에게 양보했던 명곡 '영원'에 얽힌 사연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정민은 '영원'이 원래 자신의 일본 진출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팔 부상으로 활동이 어려워지자 노래를 간절히 원했던 故 최진영에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곡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최진영이 불렀기 때문에 더 잘된 곡이라고 회상했다.

故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영원'을 10년 넘게 듣지도, 부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오랜만에 '영원'을 다시 불렀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김정민 버전으로 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故 최진영을 오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원'을 열창하며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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