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전민기, 정미녀 부부의 대전 본가 방문기가 담겨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사진: MBN 제공

정미녀는 시어머니, 전민기는 아버지와 각자의 시간을 보낸 데 이어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 "아들보다 며느리가 좋다"는 시아버지의 말에 정미녀가 "저를 예뻐하시는 줄 알았는데 왜 결혼을 반대하셨어요?"라고 묻자, 시아버지는 "민기도 3대 독자고 너도 외동이라 반대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전민기가 "그래도 아버지가 미녀를 보자마자 결혼을 허락했다"라고 분위기를 풀었지만, 이내 "유건이가 미녀 같은 여자를 데리고 오면 끝까지 반대한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정미녀는 "유건이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야 한다.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시부모님은 "유건이 하나 있는 것도 섭섭한데 둘째는 없냐"라며 손주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공부 좀 해"라는 아버지의 잔소리가 전민기를 향하자, 그는 "내가 전현무 형 같은 톱 MC가 돼도 계속 채찍질할 것"이라며 받아쳤고, 인터뷰에서는 "공감과 위로를 바랐던 것"이라며 아버지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전민기‧정미녀 부부는 저녁 식사 자리의 아쉬움과 두 사람의 생일을 핑계로 대전 본가를 찾았다. 가족들은 손만두를 빚으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딸 하나 더 낳으면 우리가 지원해 주겠다"고 말하자 두 사람은 "저희 선입금제예요"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미녀는 시댁에 있는 동안 시어머니의 삶에도 공감했다. 약 20년 동안 시부모를 모시며 살아온 시간과 치매를 앓던 시어머니를 돌봤던 이야기를 들은 정미녀는 "며느리는 힘든 걸 힘들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라며 깊이 공감했고,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고부 사이를 보여줬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전민기와 정미녀의 극과 극 밭일이 펼쳐졌다. 생애 첫 제초 작업에 나선 전민기는 어설픈 손놀림으로 꽃을 베는 데 이어 아버지가 애지중지 키우던 수박 줄기까지 잘라버리는 대형 사고를 쳤다. "역시 귀한 집 도련님이라"라는 스튜디오 반응 속에 아버지는 "아들이랑 똑같은 건데"라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전민기는 밭에서 퇴출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정미녀는 시어머니와 평화롭게 밭일을 시작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사진을 찍고 물을 마시러 갔다 오는 등 틈틈이 쉬어가던 정미녀는 "선크림을 바르고 오겠다"라며 집 안으로 들어갔고, TV를 보고 있는 모습이 시어머니에게 들키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가족의 유쾌한 일상을 담아낸 '남의 집 귀한 가족'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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