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다' 시즌2에서 닮은꼴 사건들의 진실이 공개된다.

사진: E채널 제공

26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46회에는 정재민 변호사와 김남일이 출연한다. 이날 권일용은 "많은 사건들과 각양각색 빌런이 등장하는데 비슷한 사건들이 있다"라며 말문을 연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과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을 예로 들며, 닮은 두 사건을 풀어보는 새 코너 '자매수다'를 준비했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자매 사건은 '용감한 형사들' 시즌2 20회에서 다뤄졌던 사건이다. 지난 2009년 충남 보령의 한 작은 마을에서 노부부와 아랫집 할머니가 같은 날 청산가리 음독으로 숨진 사건으로, 수사 결과 아랫집 할머니의 남편이 범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특히 노부부의 집 부엌 아궁이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이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됐던 바 있다.

이어 소개되는 사건 역시 여러 정황이 닮은 사건이었다. 지난 1993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형수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둘째 아들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고부는 심하게 공격을 받아 모두 숨졌고, 방 안에서는 피 묻은 망치와 야구방망이가 발견됐다.

집에는 큰아들 부부와 아이들,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고 둘째 아들은 월급날 용돈을 드리기 위해 들렸다가 현장을 발견했다. 당시 큰 아들은 사건 발생 며칠 전 부도가 난 유명 기업 개발사업부의 대표 이사로, 테마파크 개발 사업 때문에 경주에 상주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흰 장갑 한 켤레와 함께 쓰러진 며느리 주변에 속옷과 속치마 5점이 흩어져 있었다. 성범죄가 의심됐지만, 옷이 벗겨진 흔적은 없었다. 또 며느리가 타던 승용차가 사라졌고, 무엇보다 방 안 화장대 거울에는 큰아들의 이름과 함께 '기억하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의문을 더했다.

큰아들의 회사가 부도난 직후였던 만큼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의심할 만한 인물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소지한 카드로만 해제할 수 있는 도난 경보 장치가 해제된 사실이 확인돼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던 중 2층 금고에서 80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가치로 약 2000만 원 상당의 금액이었다. 여기에 큰아들이 며느리에게 당일 아침 건넨 10만 원권 수표 세 장도 보이지 않았다.

사건 발생 사흘째, 사라졌던 며느리의 차량이 인근이 아닌 대전의 한 고등학교 후문에서 발견됐다. 수사팀은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일대 우범자와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망한 며느리가 소지했던 수표 두 장의 행방이 확인됐다. 수표는 수원의 한 은행에 입금됐고, 여관과 양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화장대 거울에 남겨진 글씨와 수표 이서란의 필적을 대조했고, 동일 필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적의 주인을 조회한 결과, 강도 전과가 정 씨(가명)로 밝혀졌다.

자매 사건인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 역시 현장에 남겨진 신문지 메모와 범인의 수첩에서 동일한 필적이 확인됐고, 이는 다른 증거들과 맞물리며 범인 검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필적이 결정적 단서가 된 가운데, 과연 용의자는 왜 고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던 것일까. 사건의 전말에 김남일은 "죄짓고 사는 X 맞나"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필적이 밝혀낸 고부 살인 사건의 추적 과정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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