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5'에서 집념이 밝혀낸 사건의 진실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연출 이지선) 13회에는 전 포항남부경찰서 강력팀장 하기철 형사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 전 서울청 과학수사대 팀장 김희숙 교수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2005년 새벽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친 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신고자인 택시 기사는 여성이 나타나기 직전 같은 방향에서 젊은 남성이 급하게 뛰어나오는 것을 목격했고, 수상해 뒤쫓아 갔지만 남성은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뒤 인근 주택가로 뛰어내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사망했고, 가슴 정중앙에 깊은 자창이 발견됐다. 피해자의 동선을 따라 혈흔을 추적한 결과 트렁크가 열린 승용차 주변에서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아파트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으로,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는 트렁크에서 교재를 꺼내려다 공격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인근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피해자의 가방에는 목욕 제품과 천원짜리 지폐, 목욕탕 입장권만이 들어있었다.
주차장 CCTV에 범인이 범행 직전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범행 직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성 한 명이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장면도 확인돼 2인조 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범인이 뛰어내린 주택가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한 화물차 아래에서는 절연 테이프로 감아 만든 빈 칼집이 발견됐다. 칼집에 얼핏 찍힌 지문이 발견됐지만, 지문이 겹쳐 있어 식별이 쉽지 않았다. 더욱이 마분지를 5겹으로 덧대 만든 구조라 지문 채취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사팀은 조심스럽게 11조각을 분리했고, 일부에서 확보한 쪽지문을 조합해 하나의 지문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범인은 22세 남성으로, 기지국 위치를 확인한 결과 연고가 없는 서울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범인이 일하던 가게의 동갑내기 직원도 함께 퇴사한 사실이 확인됐고 해당 직원은 2년 전 서울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강취한 자해공갈단 조직원이었다.
결국 자해공갈단 조직원들의 주소지까지 확보한 결과, 한 명의 주소가 기지국이 위치와 일치했고 수사팀은 은신처를 급습해 손에 상처가 있던 범인과 공범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범행을 인정하며 오직 돈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의 가방을 노리고 접근했는데, 살려달라고 고함을 쳐서 놀라 찌른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안정환은 "정신 나간 XX들"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일을 그만둔 뒤 돈이 없어 강도 범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주범은 징역 15년, 망을 본 공범은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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