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불량률 100%'의 절망을 딛고 '세계 시장 90%'를 석권한 '텐트의 제왕' 라제건의 집념과 성공 비결을 조명한다.
10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가볍고도 강한 텐트 폴대로 세계 캠핑 시장의 판도를 바꾼 '텐트의 제왕' 라제건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라제건은 직접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텐트 폴대로 전 세계 프리미엄 텐트 폴대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한 업계의 전설적 인물이다. 현재는 폴대뿐 아니라 텐트와 각종 아웃도어 용품까지 생산하며 글로벌 '명품' 캠핑 브랜드를 일궈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장훈과 장예원이 라제건 소유의 개인 캠핑장을 직접 방문한다. 두 사람은 시네마룸까지 갖춘 초대형 텐트를 비롯해 다양한 텐트를 체험하고, 비어캔치킨 등 감성 가득한 캠핑 요리를 즐기며 야외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만끽한다. 또한 라제건의 3000평 규모 공장에 마련된 풍동 실험실과 실제 캠핑장을 구현한 텐트 개발실도 함께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제건의 텐트 폴대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모양이지만, 무려 80여 개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의 결정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공학도가 아닌 '문과 출신'이라는 점이다. 1982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라제건은 "가난한 줄만 알았던 한국이 자동차를 만든다고?"라며 놀라는 현지 친구들의 반응에 당시 한국의 낮은 국제적 위상을 실감했다.
그러나 한국을 얕본 편견 가득한 시선은 오히려 그에게 도전의 불씨가 됐다. 그는 '세계 1등'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품고, 1988년 34세의 나이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창업 자금은 무려 10억 원으로, 서장훈은 "1988년에 10억 원이면 굉장히 큰돈 아니냐"며 놀라워한다. 이에 라제건은 "아버지께 '딱 10억만 주시면 회사를 키워보겠다'고 큰소리를 꽝꽝 쳤다"고 회상한다. 그런데 무역업을 하던 그의 아버지가 막내아들에게 선뜻 거액을 맡긴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뒤늦게 아버지의 큰 뜻을 알게 된 라제건은 "세계 최고가 됐을 땐 아버지가 곁에 안 계셨다"며 먹먹한 심경을 전한다.
서장훈은 라제건이 개발한 텐트 폴대를 만져보고 "너무 얇아서 제가 세게 누르면 들어갈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감탄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뒤에는 혹독한 실패가 있었다. 창업 초기, 생산하는 제품마다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불량률 100%'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라제건은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어려운지 몰랐다. 알았으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계속되는 불량과 적자 속에 투자금마저 바닥났던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럼에도 '세계 1등'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며 365일 중 364일을 출근했고, 공장에 틀어박힌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고강도 알루미늄 개발에 성공했고, 폭발적인 반응 속에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불과 2~3년 만에 프리미엄 텐트 폴대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라제건은 "들은 바로는 업계에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한다.
라제건의 뜨거운 집념과 도전의 이야기는 오늘(10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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