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에서 형사들의 기지를 통해 검거한 범인들의 민낯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2회에는 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박창근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자신의 텃밭에 커다란 이불 보따리가 버려져 있는데,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텃밭은 터널 바로 옆에 위치해 차량 통행이 잦고, 도보 접근과 주차가 모두 어려운 장소였다.
이불 안에는 작은 체구의 알몸 시신이 있었으며, 심한 부패로 반백골 상태였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가운데, 키 약 155cm의 여성으로 추정됐고 펌을 한 갈색 단발머리, 손발톱에 칠해진 빨간색 매니큐어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다. 비즈 목걸이와 반지를 착용하고 있어 어린 학생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발톱 두께를 근거로 30대 이상의 성인으로 추정됐다.
시신은 부패로 인해 치아 8개가 빠진 상태였고, 왼쪽 윗어금니는 생전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 이에 인근 지역의 가출·실종 신고 여성들과 대조했으나 일치자는 없었다. 그러던 중 2주 전 가출 신고가 접수된 30대 여성과 헤어스타일과 키 등이 유사했지만, 신고 내용에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빠졌다고 기재돼 있었다. 형사들은 신고자인 남편을 찾아갔으나, 그는 "바쁜데 왜 찾아와 귀찮게 하느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형사들은 피해자의 지인들을 만나 조사했고, 지인 3명 중 2명이 피해자와 같은 비즈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액세서리는 친한 언니가 만들어준 '우정템'이었다. 지인들은 국과수 소견과 동일하게 피해자의 왼쪽 윗어금니가 빠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인들은 피해자가 "내가 죽으면 그 남자 손에 죽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전하며, 남편이 아닌 피해자와 알고 지낸 유부남을 지목했다.
해당 남성은 이별을 통보 받자 협박과 스토킹을 이어왔고, 하루에 130통이 넘는 전화를 하는 등 집요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전에도 내연녀가 이별을 고하자 협박과 폭행, 가스 밸브를 열고 현관문에 본드를 붙여 감금한 뒤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피해자가 발견된 텃밭이 남성의 일터와 거주지 인근이라는 점은 충격을 더했다. 또한 가출 신고 전날까지 피해자와 60통 이상 통화했지만, 이후에는 연락이 끊긴 사실도 확인됐다.
남성은 가출 신고 전날 피해자와 차량으로 이동하다 다툰 뒤 갑자기 내렸을 뿐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차량에 있던 이불보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것임을 인정했다. 이후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신을 감쌌던 이불보의 끈과 일치하는 증거가 발견되며 자백에 이르렀다. 그는 피해자가 돈을 요구했지만 준비를 못했다고 하니 차량에서 내렸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히자 멱살을 잡고 몇 차례 바닥에 찍었더니 숨졌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그러나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남성이 피해자를 만나주지 않자 차량에 흉기와 염산을 싣고 다니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던 사실이 밝혀졌고, 범행 후 한동안 노숙하며 도피 생활을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역 7년이라는 형량이 선고돼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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