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의 원작인 '고려거란전기'를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불만을 제기했다.
23일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문을 거절했다는 오해에 대해 "이제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군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라며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이후 회의를 갔는데, 그가 마치 제 윗사람인양 페이퍼 작성을 지시했다. 그런 페이퍼 작성은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의 업무가 아니다. 제 기억에는 관직명과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건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이 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통합해서 작성한 고려사가 있으니, 보조작가에게 시키면 된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알려주겠다라고 말했지만, 전 PD가 집 근처까지 찾아와 이정우 작가가 시킨 대로 페이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제가 항변하며 말했더니, 전 PD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나올 필요 없다'고 했다. 제가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자문을 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자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또한 임용한 선생님이라는 또다른 자문을 추천했더니 전PD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했다며 "제가 자문을 거절한 것인가요? 지금이라도 사태를 거짓으로 덮으려 하지 말고, 대하사극인데 역사적 맥락을 살리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전우성 감독은 이날 '고려거란전쟁'의 원작 관련 논란에 "드라마 원작 계약은 매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원작계약의 경우는 리메이크나 일부분 각색하는 형태의 계약이 아니었다. 소설 는 이야기의 서사보다는 당시 전투 상황의 디테일이 풍성하게 담긴 작품으로, 필요한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해보고자 길승수 작가와 원작 및 자문계약을 맺었고 극 중 일부 전투 장면에 잘 활용하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길승수 작가가 이정우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하였다며 "이후 저는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하여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쳐 집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길승수 작가가 저와 제작진이 자신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초적인 고증도 없이 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 아울러 길승수 작가가 자신만이 이 분야의 전문가인 것처럼 말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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