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한 인스타그램

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지난 21일 강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5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왔다"라며 "지난 6월 2일 하늘의 별이 되신 나의 엄마, 오늘에서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만나고 왔다"라고 운을 뗐다.

강한은 지난 2020년 12월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머니께서 15살에 저를 낳으시고 보육원에 맡겼다고 한다"라며 "운동을 하다 수술을 4번이나 했는데 보호자 사인도 혼자 했고, 수술 끝나고도 마취 풀릴 때 가장 아픈데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니까 아프고 힘들 때면 서럽고 엄마가 보고 싶다"라며 전했다. 이날 방송에 강한의 친모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훌륭하게 자라줘 감사하다"라며 연락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채널A '금쪽상담소'를 통해서도 부모님께 버림 받은 기억을 고백하며 "20여 년 간 보육원 생활을 하다가 2년 전 '아이콘택트' 방송에서 부모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끝내 만나지 못했다"라며 "수소문 끝에 알아 보니 14살 때 나를 낳으셨더라. 지금은 새로운 가정이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연락도 안 되고 전화번호도 바꾸셨다. 원망스럽기보다 어머니를 이해했다"라며 진심을 전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비보를 접한 강한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얼마나 괴로웠을까..얼마나 아팠을까..온갖 죄책감으로 인해 너무 미안했어요. 엄마 소식 듣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애기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깐 말이 안 나오더라요. 진짜 나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셔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먼 훗날 꼭 보기로 했잖아요"라며 "뭐가 그렇게 급해서 우리 약속도 못 지킨 채 먼저 가셨어요.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나는 엄마라는 존재를 알고 꼭 언젠가 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지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어요. 나는 누구보다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어요. 먼저 이렇게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아들이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날에는 한 번씩 꿈속에 들러서 안부라도 전해줘요"라는 간절한 바람을 덧붙였다.

끝으로 강한은 "하늘나라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계세요"라며 "나는 지금처럼 열심히 살 거예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엄마를 찾아가서 말해 줄게요.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고 계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강한은 여기에 "엄마 친 가족 분들, 엄마가 저로 인해 돌아가신게 아닙니다. 제발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라며 "너무 하신다. 돌아가신지 두 달 넘게 왜 숨기셨는지"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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