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장가현이 전남편 조성민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장가현이 딸과 함께 출연했다. 먼저 장가현은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우리 이혼했어요2' 출연 소감에 대해 "20년 동안 (전 남편과) 울고불고 싸운 적이 없는데 방송에서 억울한 감정이 나와 감정이 폭발했다. 또 이혼 과정을 겪은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딸은 "엄마가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져 속상하긴 했는데 꼭 필요한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요즘 엄마에게 악플도 많이 달리는데 아무렇지 않아 하신다. 속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병원도 다니고 잠도 못 잔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어찌 이혼이 아무렇지도 않겠습니까"라며 "딸이 싸움을 본 적 없다고 했는데, 많이 참고 버틴 것 같다. 마음이 힘들어서 회피하려는 것 아니었을까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실제 장가현은 이혼 후 수면장애로 병원을 갔다가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조심스레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물었다. 장가현은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 너무 욕심이 났다"라며 "수위가 높아서 남편과 상의를 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부부싸움이 생겼다.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배우들이 현장에서 힘든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하길래 화가 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2년 동안 그 갈등으로 대화가 단절됐고, 영화 개봉 날 이혼 이야기가 나왔다.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못 참은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전 남편은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장가현은 "(전 남편을) 너무 매몰차게 한 번에 내친 것 같고 방송을 통해서 나쁜 사람을 만든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장가현의 이야기에 오은영은 "문제의 본질을 쿨하게 넘기면 상대방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면이 많다. 단순한 게 최선의 방법일 때가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고 가까운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솔직해 보이지만 감정을 억제하는 편이다"라는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