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오는 10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감독상(홍상수), 최우수 연기상(김민희),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 등 3관왕을 달성하며 일찍이 글로벌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배우 김민희는 ‘수유천’(2024)에 이어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두 번째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영화는 홍상수 감독이 제작, 각본, 연출, 촬영, 녹음, 편집, 음악을 모두 맡았으며, 그의 뮤즈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주연으로 활약했다. 김민희를 비롯해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 홍상수 사단의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해 섬세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특히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지난해 4월 아들을 품에 안은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민희는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출산 후 복귀한 것에 대해 “이 영화가 아기를 낳고 처음 찍은 영화다. 그래서 2년 정도 출산하고 쉬고 첫 영화를 찍게 되서 나의 상태가 예전하고는 조금 다른 현실적으로 바쁘고 영화를 찍는 중에도 아기가 촬영장에 가서 함께 했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하고 제일 먼저 했던 일들이 해야 했던 일이다. 영화 촬영장에서”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다 마쳐놓고 그리고 영화를 준비했다”고 전했던 바다.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영화의 모든 요소를 다루는 최고의 기량이 지성과 만나 매혹적이고 깊은 영감을 주는 우화를 탄생시켰다”라며 감독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희의 연기에 대해서도 “세상을 향한 순수한 존재감 그 자체이며, 인간 존재의 모든 면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외 유수 매체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선명하고 솔직한 화면 안에 김민희의 절제되면서도 깊은 감정을 품은 훌륭한 연기가 중심을 이룬다”라고 평했으며, 로저 에버트(Roger Ebert)는 “느긋한 호흡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홍상수 감독의 가장 실존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조명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섬에서 펼쳐지는 가족 모임과 그 속에서 재구성되는 미묘한 인간관계를 특유의 일상성과 유머, 씁쓸한 정서로 담아낸 가운데 홍상수 월드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김민희의 활약도 주목된다.<
[사진] 영화 스틸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