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가 장기 흥행을 이끌어가며 극장가에 붐을 일으킨 가운데, 천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특히 ‘오디세이’는 31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 개봉 27일째 900만 관객 돌파, 개봉 33일 만인 오늘(6일) 1000만 관객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열풍에 힘입어 ‘오디세이’와 관련된 관심도가 여러 분야로 퍼져가고 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분야는 바로 도서.
‘오디세이’ 흥행에 이어 원작과 관련된 서적도 함께 관심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주요 오프라인 서점에는 ‘오디세이아’ 코너를 따로 만들어 관련 서적을 한 곳에 모아뒀고, 온라인 서점에거도 별도의 ‘오디세이’ 분야를 만들어 원작도서를 비교하며 오디세이 신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7월 ‘오디세이’, ‘오디세이아’ 등 해당 명칭이 포함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0% 이상 증가했으며, 입문서는 물론 어린이, 청소년용 도서에서도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던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향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이 세대의 어린시절 베스트셀러였던 홍은영 작가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매물의 경우 전권세트가 100만 원 안팎으로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홍은영 작가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경우 현재 절판돼 중고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출간한 가나출판사와 SBS 등 국내 업체들이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도 재소환 됐다. ‘오디세이’가 개봉 후 인기가 계속되자, 유튜브 채널 ‘SBS 옛날 예능-빽능’은 2002년 12월부터 39부작으로 방영됐던 ’올림포스 가디언’ 리마스터 버전을 지난달 14일부터 31일 오전 2시 25분까지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해당 라이브 스트리밍은 새벽시간에도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시청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스트리밍 시작 후 2주가 지난 평일 오후에도 3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들어와 꾸준히 채팅을 달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처럼 ‘오디세이’를 향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극장은 고민도 생겼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역사상 최초로 ‘오디세이’의 모든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고, 이 때문에 국내 관객들도 아이맥스관에서 ‘오디세이’를 관람하고자 하는 열망이 큰 것.
다만 국내에서 오리지널 1.43:1 화면비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은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약칭 용아맥)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용아맥에서 상영하는 ‘오디세이’의 경우 티켓 오픈 동시에 빠르게 매진되고, 암표 가격도 빠르게 치솟았다.
티켓 양도 플랫폼을 찾아보면 용아맥에서 상영하는 ‘오디세이’ 티켓은 최대 18만 원(1매 기준)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최대 30만 원까지 거래된 흔적이 남아있다.
결국 암표 가격이 높아지고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CGV 측은 지난달 27일 공지를 올리며 “용산 아이맥스 예매 가능 매수를 한시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CGV는 용산 아이맥스관 상영작을 1회 최대 4매, 1일 최대 4매로 한정했으며, 용산 아이맥스관을 제외한 나머지 상영관의 예매 가능 매수는 기존과 같다고 전했다.
CGV는 "해당 조정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 또는 종료될 수 있다”면서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다 많은 고객님께 안정적인 예매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오디세이’의 흥행 열기는 식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오디세이 신드롬’이 계속되는 가운데, 천만 관객까지 돌파한 ‘오디세이’의 흥행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가나출판사, 유튜브 캡처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