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속 공감을 유발하는 명대사들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디세이'(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수입 / 배급 : 유니버설 픽쳐스)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 지난 5일 국내 개봉 후 누적관객수 765만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디세이'가 작품의 깊은 여운을 배가시키는 명대사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 “가장 갈망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가장 가질 수 없는 것은 이미 가졌다가 잃어버린 것이다” - 오디세우스
첫 번째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오디세우스’의 간절한 마음과 오랜 여정 끝에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상실과 결핍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대사다.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는 장면에서 등장하며,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마주하고 참회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갈망해온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한다.
# “사람에게서 신을 찾지 마라, 결국 실망하게 될 테니” – 오디세우스
두 번째 명대사는 위대한 영웅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인 ‘오디세우스’의 면모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오디세우스’ 역시 수많은 실수와 선택을 거치며 상실과 고통을 겪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신과 같은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게 하는 메시지는 영웅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고뇌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 “인간의 본성은 밑바닥에서 가장 잘 보이죠” - 오디세우스
세 번째 명대사는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아닌, 걸인으로 변장한 채 건네는 말이다.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을 대할 때가 아니라 가장 낮은 위치에 놓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여정 끝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걸인으로 변장한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구혼자들의 파렴치한 모습을 통해 그들의 본성을 확인하고, 이들을 향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 “싸우지 말고, 통제하려 하지 말고 살아남아. 믿음을 갖고, 자신을 던지라고” - 칼립소
네 번째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로투스를 먹고 기억을 잃은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서 7년을 보낸 뒤 다시 길을 떠나는 장면에서 등장하며, ‘칼립소’가 판자로 엮은 배에 몸을 싣는 ‘오디세우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끝없이 맞서기보다 때로는 흘러가는 순리에 자신을 맡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수많은 역경에 맞서 싸워온 ‘오디세우스’의 여정과 대비를 이룸과 동시에, 삶의 무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울림을 전한다.
#5.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나그네를 대접하라, 변장한 신 일수도 있으니” - 텔레마코스
마지막 명대사는 초라한 행색의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대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제우스의 법’과 관련된 ‘텔레마코스’의 대사로, 작품 전반에 반복되는 환대와 존중의 의미가 함축됐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영화 '오디세이'는 개봉 19일째 700만 관객 돌파, 올해 최장기간 예매율 1위 기록 등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