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하지원이 23년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비광’(감독/각본: 이지원, 제공: ㈜콘텐츠지오, ㈜플레이그램, 배급: ㈜플레이그램, ㈜콘텐츠지오, 제작: ㈜에이스팩토리, ㈜지오필름) 주연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달 2일 개봉을 앞둔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찐한 가족 연대기다.
앞서 하지원은 지난 5월 MBC ‘음악중심’에 출연해 ‘홈런’ 무대를 선보였다. ‘홈런’은 지난 2003년 발매된 싸이의 노래로, 하지원이 부른 버전이 영화 ‘역전에 산다’ OST로 사용됐다. 이에 하지원은 영화 홍보 차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홈런’ 무대를 꾸몄던바. 이후 유튜브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에서 “언젠가는 ‘홈런’ 무대를 다시 해야한다”는 강남의 도발에 영상 조회수가 120만이 넘으면 ‘홈런’을 재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로 조회수가 폭발하며 하지원은 23년만에 ‘음악중심’에 출연하게 됐다.
이후 23년전과 다름없는 미모와 춤실력으로 극찬을 받았던 하지원은 “감사하다”고 수줍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섣불리 하면 안되는구나 그걸 또 느꼈다. 제가 내뱉고 실행하는 스타일이다. 사람들이 ‘뭐 할수있어?’ 하면 ‘못할 것 같은데’ 보다 ‘해볼게!’ 한다. 어렸을때부터 그랬다 보니까 공약도 ‘오케이!’, ‘음중’도 저희 매니저가 ‘누나 음중..’이라고 하길래 ‘그래? 해보지 뭐’ 했다”며 “상황이 진짜 체력이 안 되더라. 일단 ‘도전! 오케이’ 한 뒤에 나의 체력이든 연습이든 그때 해결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는데 머리가 하얘졌다. 저는 가수처럼 오랜시간 춤 연습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단기간에 짧게 연습해서 올라갔지 않나. 머리가 갑자기 하얘지면서 영화같은 순간이었다. 제가 걸어나가기 전에 짧은 순간 리듬을 타는데 리듬 탄 게 아니다. ‘어떡하지? 큰일났다. 안무가 하나도 생각 안나는데 어떡하지?’, ‘오케이, 지원아. 자신감이야’ 그런 고민을 하는 순간이었다. '틀리면 어쩔수 없다. 그냥 틀리면 틀리는대로 해. 자신감만 갖고 하자’ 그랬다. 그래서 안무도 많이 틀렸는데, ‘안무 틀리면 당황하지 말고 티내지 말고 다른 안무 하자’고 생각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23년전과의 차이를 묻자 “차이점 많다. 그때는 제가 영화 홍보로 간 거라 안무 연습도 거의 안 했다. 거의 즉흥이었다. 안무실에 두번정도 갔나? 기억도 안 난다. 연습을 거의 안 하고 두 번만에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그때 엉망진창이었다. 영화 홍보로 올라간거라 저도 너무 정신이 없었고 한 두번 안무 대충 연습해서 약간 퍼포먼스처럼 한 거라 너무 못했다. 사람들이 안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그 얘기를 이렇게 하시는지”라고 민망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화제의 엔딩포즈에 대해서는 “엔딩 포즈 연구를 안 했는데 자꾸 놀리더라. ‘26학번’ 팀들도 저희 매니저도 엔딩 포즈가 중요하다고, 연습해야 한다고 했는데 안무 연습할 때도 안 했다. 근데 (녹화날) 저희 팬들한테 너무 고마웠던게 언니 기 살려준다고 앞에 온 거다. 팬들을 보니까 엔딩포즈가 나오더라. 저희 팬들은 아이돌 팬들처럼 이렇게 해 보지도 않았지 않나. 근데 그날 저 출연한다고 새벽부터 와서 (응원) 연습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함없는 미모 유지 비결을 묻자 하지원은 “이런 질문 감사하다. 저의 루틴은 그냥 기본에 충실한다. 제가 사람들이 추천하는걸 잘 안 믿는다. 직접 경험하고 ‘이게 좋다’ 그러면 꾸준히 한다. 웬만하면 다 10년 넘었다. 이 스트레칭이 좋으면 10년, 15년, 20년 꾸준히한다. ‘이거 먹어보니까 괜찮은데?' 하면 한번이 아니고 꾸준히 먹고, ‘이거 바르면 좋은데?’ 하면 꾸준히 바르는 성격이다. 그런 제가 만든 오래된 습관들이 건강 비결”이라고 짚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