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공효진이 케빈오와 결혼 후 긍정적으로 변한 점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경주기행' 주연 배우 공효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극 중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는 첫째 딸 장주를 연기했다. 언제나 엄마를 먼저 챙기는 든든한 장녀로, 철 없는 동생들을 다독이며 핏빛 복수극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 출연 중인 공효진은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해 여전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스크린 주연작 '경주기행'도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두 작품이 동시에 공개되는 공효진은 "과거에는 작품이 잘 돼서 들뜨고 그럴 때가 있었다. 2019년에 '동백꽃 필 무렵' '보통의 연애' 둘 다 잘됐는데, 지금도 두 작품이 관심을 받고 있어서 '이게 또 꿈이냐? 생시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들뜨지 않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시청률은 또 정체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까 오늘이 가장 행복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박이다 즐겁게 생각해야지' 하고 있다. 실망이 무서운 나이는 아니다. '당장 즐겁게 행복하게 받아들여아지~' 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점점 행복해지는 느낌이고, 꿈결 같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경주기행'에서 이정은과 7년 만에 모녀로 재회한 공효진은 "엄마 연기에 소름이 돋았고, '내가 모자라다' 생각했다. 근데 아쉬운 내 모습이 난 좋았다. 연기 해놓고 '아쉬워'라고 생각이 드는 게 아직은 좋은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엄마는 얼굴이 스토리 그 자체라서, 컷을 보면서 소름이 돋는 경우가 많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는 배우로서 커리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라고. 공효진은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2년간 열애 끝에 지난 2022년 10월 결혼했다. 케빈오는 한국에서 안정적인 가정 생활과 음악 활동을 위해 2023년 현역 입대해 2025년 전역한 바 있다.

그는 "(케빈오와 결혼하면서)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다. 내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특별한 딸이 됐는데, 이제는 평범한 며느리도 해야한다. 우리 부모님께도 평범한 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미국에 있는 시댁 가족한테도 그렇다. 드라마가 4부까지 좋은 시청률이라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남편도 축하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작품이 잘 되면 그동안 느꼈던 기쁨, 환희, 풍족함의 느낌이 몇 배로 늘어난다. 너무 고마웠다. 남편이 왜 고맙냐고 하길래 '내 기쁨이 배가된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겪어본 감정이지만, 미국 가족들은 처음 경험한 감정"이라며 "자식들이 잘 되면 느끼는 대리만족 감정이고, 많은 식구들이 느낄 수 있다면 난 훨씬 커진 것 같다. 풍만하게 더 기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SNS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