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김미조 감독이 특별 출연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변요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이정은은 극 중 딸을 잃은 후 8년간 복수만을 꿈꿔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은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는 첫째 딸 장주를, 박소담은 법대 출신의 브레인 백수 둘째 딸 영주를, 이연은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를, 그리고 변요한은 가족에게서 막내딸 경주를 빼앗아 간 백상현을 각각 열연했다.
특히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뻔한 장르물을 벗어나 한 가족의 핏빛 복수극에 고달픈 애환, 블랙 코미디까지 조화를 이룬다. 현재 개봉을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미조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과 변요한 배우님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찍을 때 프로듀서와 배우로 만나서 지금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계신다고 하더라"며 "살인범 백상현을 누가해야 할까 계속 고민했는데, 변요한 선배님으로 정해졌고 노 개런티로 출연하실 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 나랑 미팅때 하실 말씀은 '이 영화가 기대되고 도와주고 싶었다'고 하셨다. 제작사 대표님과의 관계도 있었지만, 내가 쓴 시나리오도 좋았다고 하셨다.(웃음) 이런 작품이 세상에 나오도록 도와주고 싶어하셨고, 제작비가 큰 규모가 아니라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셨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내비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이 버티는 가운데 개봉하게 됐는데, 김미조 감독은 "우리가 경쟁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며 "다윗과 골리앗도 안 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관객수는 내가 통제할 수도 없고, 그냥 작품에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만드는 것 밖에 없다. 선택 받는 건 내 영역이 아니다. '오디세이'의 경쟁작이라고 해주는 것도 기분이 좋다.(웃음) 이미 극장에 가서 '오디세이'를 봤는데 너무 너무 좋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미조 감독은 "흥행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며 "스태프와 배우들이 이 영화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두 번째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 세 번째는 이 작품으로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원동력과 기반이 되는 것, 세 가지 목표를 세운만큼 꼭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