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이연이 인터뷰 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경주기행' 주연 배우 이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개봉을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연은 극 중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로 분해 열연했다. 머리로 생각하기 전 일단 몸부터 던지는 다혈질 인물이다. 막내 딸이 수학여행을 경주로 간 결정적 이유가 셋째 동주와 관련 있는데, 갈등이 깊었던 모녀 관계로 인해 후반부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연은 올해 MBC 금토극 '21세기 대군부인'에 이어 '경주기행'까지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으로 유명세를 얻은 뒤, 배우로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지나간 날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독립영화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연기를 좋아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했고, 다른 배우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엄청 무리는 하지 않았다. 작품 고르는데 있어서 하기 싫거나, 혹은 감정적인 무리를 하거나. 이걸 해야할 것 같아서 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보니 잘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작품을 고를 때 한번 촬영하면 시간을 오래 쓰니까 작품을 2개 찍으면 1년이 지나간다. 어느새 32살이 됐다. 촬영하다가 이렇게 됐다. 너무 아이덴티티 자체를 직업에만 두고 작품을 선택하면 내가 어떤 어른이 될지 무섭더라"며 "작품을 선택할 때 이연에게도 도움이 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촬영 기간 인간 이연에게도 성장을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했고, 아무래도 선배들과 함께 하는 작품들을 많이 선택했고, 분명 인간으로 배우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연은 "정신적으로 마음으로 배우는 게 굉장히 크고, 선배들의 역사를 똑같이 경험할 순 없지만 같이 대화하면서 나에게 남으니까 그런 게 실제로 큰 성장을 가져다주고 정신차리게 한다. 그런 선택들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너무 고맙고, 회사(소속사)한테도 고맙다. 다른 선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수도 있을 텐데, 난 지금 감사하다"며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또 하나의 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연은 이후에도 인터뷰를 하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닦았고, "다양성을 가진 좋은 배우가 나오면 좋겠고, 한국 영화에 다양한 캐릭터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