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 안팎에 얽힌 남다른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선을 모은다.
#1. '아리랑' 넥타이에 소금빵 먹방…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남다른 한국 사랑
첫 번째 인연의 주인공은 생애 첫 내한으로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사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다. 그간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으로 국내에서만 3,600만 관객을 모았던 놀란 감독은 내한 전 친필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서울 곳곳을 직접 누비며 한국 문화를 즐겼다.
익선동 카페에서 소금빵을 맛보는가 하면, 프로듀서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와 함께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등 친근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엠마 토마스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이라 꼭 해야 할 일들을 추천해 줬다"고 뜻밖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놀란 감독이 ‘아리랑’ 가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2. 신스틸러 활약…한국계 배우 윌 윤 리, 오디세우스와 여정 함께했다
영화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윌 윤 리 역시 반가운 관전 포인트다. 영화 '더 울버린', 드라마 '굿 닥터' 등으로 익숙한 그는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와 함께 여정에 나서는 병사 ‘안키알로스’ 역을 맡아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췄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오디세우스 병사들 중 단연 눈에 띈다", "역할에 잘 어울리고 임팩트가 크다" 등 윌 윤 리의 매력과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3.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고서방' 루드비히 고란손 음악감독
마지막 주인공은 놀란 감독의 음악적 페르소나이자 음악감독인 루드비히 고란손이다. 그는 2018년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세레나 고란손과 결혼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게 '고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세레나 고란손은 그의 주요 음악 작업에 바이올린 연주자로 참여하는 핵심 동반자이기도 하다.
루드비히 고란손은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아 아들의 돌잔치를 치르고, 온 가족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불국사 타종 체험부터 칼국수 먹방까지 SNS를 통해 친근한 한국 일상을 공유해온 그의 인연이 '오디세이'의 흥행 열풍과 맞물려 한층 더 따뜻한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루드비히 고란손 인스타그램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