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상대역 정준원의 태도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 마음을 표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경주기행' 주연 배우 공효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극 중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는 첫째 딸 장주를 연기했다. 언제나 엄마를 먼저 챙기는 든든한 장녀로, 철 없는 동생들을 다독이며 핏빛 복수극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 출연 중인 공효진은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해 여전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스크린 주연작 '경주기행'도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장준원은 '유부녀 킬러' 홍보차 공효진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는데, 방송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얘기조차 하지 못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본업인 연기를 보여주는 미션에서도 대사 한 문장을 입도 떼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정도면 내향인이 아니라 무성의한 것"이라며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공효진은 SNS에 "녹화 후 진짜 토한 이 남편"이라며 "내가 구해주질 못했어 미안해"라고 감싸줬다.
공효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이런 일은 본인이 겪어야 한다. 여론의 방향과 무엇이 어떻게 된 걸까 모르겠지만, 근데 워낙 남자답고 잘 흔들림 없이 가야할 것"이라며 "다 그냥 내 맘 같지 않고, 세상은 원래 내 맘 같지 않다. '괜찮아질 거야' 하면서 마음도 쓰이지만, 이제 작품으로 그 친구가 확인시켜줘야 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준원은 좋은 배우다. 난 그걸 확실히 믿는다. 그 친구가 연기를 잘했다. 아직 주인공을 맡아본 적이 없는 배우라서 생각을 못하고 망각했던 것 같다. 묵직하고 어른스럽게 했는데, 진짜 준원 씨는 정말 말을 쉽게 안 내뱉는 사람"이라며 "거기 예능서도 그게 문제였나 싶지만..(웃음) 말을 막 뱉어내는 게 아니고 신중한 사람이다. 내가 대화를 못했다고 한 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슛을 가야해서 '오케이 나중에 얘기하자' 그럴 때가 있었다. 막 내뱉는 게 아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