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래퍼로 각인됐던 스윙스가 '타짜'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조우진, 윤경호, 김민호, 임세미, 문지훈이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제공배급 CJ ENM, 제공제작 싸이더스)에서 각기 다른 패로 판을 채운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를 채울 다섯 인물 스틸을 공개했다. 곽동욱(조우진)과 조중환(윤경호) 그리고 하마(김민호)와 장태희(임세미), 아브라함(문지훈)까지 각자 다른 자리에서 장태영과 박태영의 승부에 관여하며 극의 온도를 바꿔놓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저마다 다른 공기를 품은 다섯 인물의 얼굴이 담겼다.

장태영에게 포커를 가르치는 인생 스승 곽동욱 역은 조우진이 출연했다. 한때 이름을 날렸던 곽동욱은 베트남의 작은 판을 전전하며 여생을 보내다 불쑥 찾아온 장태영으로 인해 다시 승부사 기질을 깨운다. 작년 추석 극장가에서 '보스'로 흥행의 주인공이 된 조우진은 올해 추석에도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2년 연속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살인청부업자 조중환 역은 올해의 대세 윤경호가 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지만 유독 장태영에게만은 단순한 임무 이상의 호기심을 품게 된다. 조중환의 선택은 후일 장태영과 박태영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두 태영의 시간을 가장 오래 지켜본 친구 하마 역은 김민호가 연기한다. 학창 시절 교실에서도 판을 깔았던 하마는 두 사람이 세운 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성공의 정점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유쾌한 활력으로 극의 초반을 이끌다 두 친구 사이에서 자신의 패를 다시 쥐게 되는 그의 변화는 관계의 균열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지점이 된다. '신병' 시리즈의 이등병 박민석으로 시즌 3까지 시리즈의 얼굴이 된 김민호는 과장 없는 호흡과 생활에 밀착한 디테일로 인물의 온도를 짚어낸다.

두 태영을 품어준 울타리 같은 누나 장태희 역은 임세미가 맡았다. 일찍 부모를 여읜 뒤 홀로 동생을 키워온 장태희는 갈 곳 없던 박태영까지 스스럼없이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세 사람의 시간을 만들어낸다. '하이재킹', '최악의 악' 등을 통해 인물의 사연을 설명하지 않고도 관객을 설득해온 임세미는 다정한 누이의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한 치도 두려움이 없는 잔혹한 무법자 아브라함 역은 문지훈이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판단도 감정도 없이 명령만을 수행하는 아브라함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에 더 두렵고 멈추지 않기에 더 잔인한 인물이다. 한국 힙합 씬을 대표하는 래퍼로 거침없는 가사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쌓아온 문지훈이 스크린에서 보여줄 존재감에 기대가 모인다.

패기와 열기로 뭉친 팀 타짜의 앙상블이 완성한 허영만 원작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 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올 추석 개봉한다.

한편 2024년 12월 글로벌 흥행작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당시, 황동혁 감독이 인터뷰 자리에서 래퍼 타노스 역할에 스윙스를 고민했었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스윙스가 연기 경험이 전무해 고민 끝에 빅뱅 출신 탑이 캐릭터를 맡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스윙스가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고, '타짜'에도 캐스팅돼 이번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CJ ENM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