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에서 대작 영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인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두 작품 모두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며 올여름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로 떠올랐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52만 5,3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37만 6,787명이다. 특히 개봉 4일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보다 하루 더 빠른 속도로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기세 역시 매섭다. 같은 날 51만 3,897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544만 7,888명을 기록하며 단숨에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11일째 500만 돌파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록이다. '왕과 사는 남자'(개봉 18일째)보다 7일이나 빠르며, 팬데믹 이후 마지막 외화 천만 영화인 '아바타: 물의 길'(개봉 12일째)의 기록까지 하루 앞당긴 수치로 적수 없는 흥행 강자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신작들의 맹공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앞으로 세울 새로운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현재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이 두 외화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두 배우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 커플 피터 파커와 MJ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하는 흠잡을 데 없는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영화 '오디세이'에서는 각각 텔레마코스와 아테네로 분해 극에 묵직한 존재감을 불어넣으며 활약했다. 실제 부부인 두 배우가 핵심 주역으로 나선 두 작품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차지했다. 8일 하루 8만 2,43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31만 1,157명을 기록하며 가족 단위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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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