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에서 말과 장총으로 미친 액션을 선보인 조인성의 메이킹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최고의 예매 신기록을 세우는 폭발적 관심 속 개봉한 영화 '호프'(HOPE)의 캐릭터 메이킹 영상 ‘성기’ 편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호포항에서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동네 청년 ‘성기’ 역으로 분한 조인성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성기’에 대해 “살려고 발버둥 치는 생존력이 엿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조인성은 루마니아 레테자트와 광활한 국도를 오가며 펼쳐지는 추격씬은 물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위에서 총을 연사하는 등의 고난도 승마 액션까지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여기에 마을을 공격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경계와 이에 맞서 살아남고자 온몸으로 대항하는 생존 본능을 생생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런 작품을 하려면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들어와야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하게 찍었다”고 소감을 전한 조인성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 조인성에 대한 해외 매체와 평단의 호평이 이어져 이목이 집중된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는 “조인성은 추격자 역할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놓는다.”, 아이온시네마(Ioncinema)는 “조인성이 말을 타고 등장하는 액션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시퀀스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강한 생존 본능으로 관객의 시선을 훔치는 인물로 자리 잡는다”며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조인성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100여 년이 넘는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진짜 미친 영화의 탄생”이라는 평가는 '호프'가 선보일 강렬한 영화적 체험에 기대감을 더한다.
앞서 거장 이창동 감독은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나홍진 감독과의 '호프' GV에서 조인성의 액션을 언급하며 "(영화가) 뒤로 갈수록 재미있었다. 특히 뒷부분이 압도적이라고 느꼈는데, ‘성기’가 말 타고 넘어가는 장면은 재미있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 미친 거다. 조인성 배우가 없었다면 영화의 중요한 무게 중심이 생기기 어려웠을 거다.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조인성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수술을 해서 의사가 뛰지 말라고 했다. 가볍게 조깅하고 그런 건 좋은데, 뛰고 점프하는 건 '인성 씨 남은 인생에 하등 좋을 게 없다'고 하시더라"며 "근데 작품에선 액션신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 장면이 없으면 나홍진의 작품이 아니다. 그래서 내 몸 상태를 커밍아웃 했고, 좀 더 건강한 배우가 낫지 않을가 싶었다. 괜히 나 때문에 퀄리티가 낮아지면 안되니까. 근데 감독님이 '그럴 리 없다. 걱정하지 말고 하시죠'라고 했다.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현장 갔는데 안 할 수가 있나"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조인성이 '호프'에 출연한 이유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안주하냐. 안주하지 않느냐 차이다. 이 정도 활동하다보면 당연히 새로운 것도 하고 싶고, 차라리 새로운 것들을 하다가 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커리어가 있는데 안전한 선택보다는 안 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좋다. '무빙'도 그런 느낌으로 했고, 내 필모가 언젠가 그런 식으로 마무리 되면 좋겠다"며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새로운 걸 한다는 건 그만큼 극단으로 몰아쳐야 되는 작업 방식이다. 그게 나홍진 감독님 작품이라면. 아직은 더 도전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반가웠다. 큰 고민하지 않았고, 읽고 바로 한다고 했다"며 믿음과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전날(15일) 개봉해 33만 3,89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이자 신드롬을 일으켰던 '곡성'(31만 명)은 물론, '추격자'(11만 명), '황해'(12만 명)를 훌쩍 뛰어넘는 나 감독 역대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군체'(19만 9,762명)를 가볍게 제쳤으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파묘'(33만 118명)의 첫날 기록도 넘어섰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