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가 개봉 첫날 33만 명을 동원하며 신기록을 쓴 가운데, 거장 봉준호 감독의 근황이 공개됐다.

올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 '호프'(HOPE)의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 한 GV가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개봉일인 7월 15일(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GV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던 만큼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라는 즐거운 영화적 충격과 흥분감을 가라앉히고,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싶다”고 GV를 시작한 봉준호 감독은 “굉장히 놀라운 영화적 모험이다. 이런 영화를 우리가 어디 가서 보겠는가?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 시네마의 진풍경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동료 영화인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첫 소감을 전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전반부에 대한 큰 감탄을 전하며 “정말 놀라운 쾌감과 폭주의 롤러코스터다. 끊어질 듯 절대 끊어지지 않는 호흡에 박진감 넘치는 음악, 그리고 홍경표 촬영감독님의 땅 위로 낮게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카메라 워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박진감의 원인이 뭘까. 영화를 보며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말과 함께 작품 설계의 시작부터 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액션이 폭주하는 가운데 그걸 감당해내는 배우가 있다. 배우의 눈빛이 액션을 완성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부러웠다. 감독에게 최고의 행복은 좋은 배우와 작업하는 것이기에 복 받으신 것 같다”​라고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호프'의 액션과 외계인 캐릭터 설계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크리처와 액션을 한 화면에 같이 담아보고 싶었다. 액션의 스타일은 제가 어렸을 때 봤을 법한 클래식한 영화의 수공예적인 느낌, VFX가 없는 액션에 CG로 만들어진 크리처를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폭주하는 흥분감 속에서 영화를 봤고, (전반부) 폭주하는 62분에서 놀라운 것이 뭔가 하면 액션의 쾌감이나 폭주하는 미친 듯한 광기뿐 아니라 그 안에 세밀하게 차근차근 여러 가지가 빌드업이 되고 있었다”는 말과 함께 영화적 서사와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덧붙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예전과 비교해 몰라보게 살이 빠진 봉준호 감독의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키 17'(2025) 이후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인 그는 감독 인생 최초의 장편 애니를 만들고 있다. 심해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제목은 '더 밸리 The Valley'로 알려졌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미키 17'때와 비교해 뱃살, 턱살 등이 사라졌고, 살이 몰라보게 빠지는 등 핼쑥해진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