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씽'이 버라이어티한 헤어 메이크업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현재 ‘트라이앵글’과 ‘최성곤’의 개성 넘치는 헤어 메이크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에 따르면, 극 중 ‘트라이앵글’의 스타일상 변화가 눈길을 끈다. 1집 활동 시기에는 브릿지 칼단발로 얼굴선을 살린 ‘현우’(강동원 분)부터 펌 스타일로 막내미를 부각시킨 ‘상구’(엄태구 분), 원색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준 ‘도미’(박지현 분)까지 신인의 풋풋함과 청량함을 살렸다.

반면 2집은 세기말 감성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파격 변화를 줬다. 멤버 모두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강렬함을 더했고, ‘현우’의 한껏 부풀린 은발, ‘상구’의 폭탄머리, ‘도미’의 더듬이 앞머리와 브레이드 헤어로 반항아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 것. 여기에 엄태구는 팀 해체 후 솔로 앨범을 발표한 ‘상구’ 역을 위해 드레드 헤어와 꽁지머리 포니테일까지 소화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인다.

최근 SNS 챌린지 열풍의 중심에 선 ‘최성곤’(오정세 분)의 극적인 비주얼 대비도 관전 포인트다. 과거에는 조성모, 박효신, 안재욱, 원빈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을 참고해 한쪽 눈을 살짝 가리는 단발로 신비로운 매력을 살렸다면, 진짜 사냥꾼이 된 현재는 거친 피부와 덥수룩한 수염으로 원초적인 야생미를 뽐낸다. 극과 극을 달리는 ‘성곤’의 과감한 비주얼은 배우 오정세의 적극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한층 위트 있게 완성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관객들의 몰입을 위해 시대 고증에 진심이었던 조태희 분장감독과 김나은 분장실장은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당대 최고 가수들과 스타들의 레퍼런스를 총동원했다. 스케치 단계부터 컨셉별로 수많은 가발을 제작한 것은 물론, 멤버들의 조화를 위한 합동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코미디 장르임에도 일반 사극보다 훨씬 많은 가발이 투입됐으며, 출연 배우의 98%가 가발을 착용할 정도로 헤어 스타일에 남다른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OSEN DB, '와일드 씽'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