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씽'이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타고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백룸', '마이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당당히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메가 히트작 '군체'와 함께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 기록,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이 주연을 맡은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았으나 의문의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단 한 번의 재기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하고도 눈물겨운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개봉 첫 주부터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 작품은 한국 코미디 영화 특유의 찰진 말맛과 유쾌한 서사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실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만족도를 대변하는 CGV 에그지수는 무려 93%를 기록하는 등 입소문을 낳고 있다.

관객들은 SNS와 영화 커뮤니티를 통해 "저분들이 대체 왜 저러나 싶은 인지부조화 속에서 시종일관 빵빵 터진다", "세기말 은갈치 감성을 그대로 옮겨와 향수와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너무 웃겨서 눈물 흘리며 봤다. 결말까지 완벽한 용두용미 영화", "도파민 대폭발이다.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급부상한 극 중 '니가 좋아' 챌린지는 잘파 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흥행 치트키가 됐다.<

[사진] '와일드 씽'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