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현이 ‘와일드 씽’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배우 박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박지현은 극 중 변도미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는 상큼발랄한 매력을 뽐내지만 무대 뒤에서는 거친 입담과 터프한 기세로 대기실을 휘어잡는 그룹의 실세이자 메인보컬을 연기한다. 은퇴 후에는 재벌가의 며느리가 돼 우아하게 살아가고 있던 그가 트라이앵글의 재결합 공연을 제안받고 화려한 일탈을 감행하게 된다.
당초 해당 역할은 박지현이 아닌 다른 배우에게 먼저 제안이 갔다가, 박지현이 최종 출연하게 됐다. 그는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막 다른 배우분들이 캐스팅돼 부담됐다기보다 제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부담이 됐다. 워낙 선배들 라인업이 화려했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연기했을 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할 때부터 제가 나온 콘텐츠나 유튜브에 나왔던 모습을 보면서, 내재된 모습을 보셨다고 믿음을 주셨다. 대본을 봤을때 도미라는 캐릭터를 표현했을 때 다양한 모습들을 분명하게 있을거라는 확신이있어서 걱정보다 설렘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미는 20대와 40대의 삶이 완전 다른 반전 매력 캐릭터였다. 그는 “이번에 도미는 좀 다른 재벌가 며느리였던 것 같다. 그 점이 흥미롭기도 했다. 재벌집에 시집간 며느리라고 해서 다 같은 성향이나 기질은 아니니까 그 지점이 대본에서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어떤 부나 명예에 대한 욕망은 가득하지만, 내재된 욕망은 또 다른 게 있는. 이중적이기도 하고 솔직하기도 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걸 표현할 때 유쾌하면서 코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했고, 시어머니로 나온 박해미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본 리딩 때 한번 뵙고, 촬영 때는 못 봤다. 저는 블루스크린 보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박지현이 아이돌이 된다면 어떤 포지션일 것 같냐는 물음에 “보컬, 댄스 둘 다 안될 것 같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겸손을 보인 뒤 “둘 다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해낼 수 있던 것 같고, 어느하나 타고난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저는 오히려 래퍼 쪽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랩은 해보지 않아서 그나마, 댄스와 노래에는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아서.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랩도 해보고 판단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래퍼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지현은 오는 27일 ‘유퀴즈’에 출연하며 부친의 투병 경험을 고백하기도 한다. 그는 “워낙 유재석 선배님께서 편안하게 잘 이끌어주셨다. 사실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성격 같아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토크쇼를 나가기가 겁도 났었고, 막상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안하게 임했다. 아버지 이야기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그런 얘기까지 나왔고, 이제는 지난 일이기도 해서 그냥 편안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일드 씽’만의 재미 포인트를 묻자 박지현은 “저는 작정하고 웃기는 게 제일 웃긴 거 같다. 피식피식 웃게 되는 영화가 아니라 감독님께서도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든 영화가 아닐까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아마 웃음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 오셔도 박장대소하면서 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현이 출연하는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삼청동, 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