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구교환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남기며 호평했다.
26일 오전, 연상호 감독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개봉한 새 영화 '군체'과 관련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물로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교환은 '반도'에 이어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군체'에서 그는 좀비와 접신한 듯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이러한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비범한 배우"라며 "한국에서 연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배우"라고 극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 영화 역사를 보면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기 스타일이 나타날 때가 있는게 구교환 배우가 그런 배우라는 느낌"이라며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다. 영화를 진짜 좋아한다. 그 폭도 넓고. 마이너 영화에 대한 마니아적인 기질이 있어서 말도 잘 통한다. 이상한 걸 시켜도 잘 받아주는 느낌이다. 말이 안 통하면 설명할 때 한참 걸리는데 설명하기 힘든 순간들도 있다. 좀비를 조종할 때의 표정 같은 걸 어떻게 설명하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옛날 기괴한 일본 영화들을 보면 기괴한 순간이 주는 쾌감이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이해가 있다. 강시의 포즈, 70년대에 나온 '신체강탈자들의 습격' 같은 영화에서 외계인들의 표정 같은 건 설명하기 힘든 순간들이다. 그런 것들이 많이 요구되는 영화다. 그런 면에서 말이 잘 통한다"라고 밝혔다.
실제 연기 레슨도 했다는 연상호 감독은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신체강탈자의 습격' 같은 걸 보면 어떻게 만들어내냐 싶은 게 있다. 그때의 창작자들의 생각으로 돌아가보면 정말 기세인 것 같다. 아주 독창적이면서 분명히 모 아니면 도인 경우도 많다. 그런 것들을 할 때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사진] 쇼박스 제공.
[OSEN=종로, 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