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강동원이 "배우로서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달라진 생각을 공개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의 주연배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해치지않아'로 독보적인 코미디 세계를 구축해 온 손재곤 감독이 뭉친 작품이다.
한국의 대표 꽃미남으로 시작해 모든 장르를 섭렵한 강동원은 극 중 독보적인 아우라와 만찢 비주얼을 자랑하는 트라이앵글 리더 댄스머신 현우로 분해 팀의 중심을 이끈다. 강렬한 존재감의 연기파 배우 엄태구는 거침없는 스웨그를 뽐내는 트라이앵글 막내 폭풍래퍼 상구를,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대세 박지현은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트라이앵글 센터 절대매력 도미를 각각 연기했다. 아이돌 멤버 트라이앵글로 만난 새 배우의 예측 불가 케미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오정세가 자칭 고막남친이자 39주 연속 2위인 비운의 발라드 가수 최성곤을 맡아 남다른 코미디로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동원은 영화계에서 소처럼 일하는 다작배우로 최근 몇 년 사이에도 '브로커'(2022), '천박사 퇴마 연구소'(2023), '설계자'(2024), '전,란'(2024)까지 매년 한 작품씩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지현과 디즈니+ '북극성'을 통해 SBS '매직' 이후 2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기도 했다.
극 중 강동원이 연기한 현우는 데뷔하자마자 아이돌 그룹 리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톱스타에 등극하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여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인물이다.
실제 강동원은 데뷔 직후 곧바로 스타덤에 올라 23년째 톱스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늑대의 유혹'이 잘됐을 때 부산 광장에서 내려다보는데 사람들이 말도 안 되게 꽉 차 있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 분들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언제까지 가겠어' 그랬다. 생각보다 오래가긴 했지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내 팬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이제 현장에 잘 오시지도 않는다. 힘들어서.(웃음) 너무 이해도 되면서 아이 보고 하느라 바쁘시다"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그러니까 할 수 있는 일도 바뀌어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은퇴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연기자는 은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몇 년 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은퇴하면 뭐 하시게요?"라는 질문에 "뭐할지는 생각 해야한다"며 "날 찾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고, 연기자들은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이 늘 있다. 예전에는 병이 들면, 병이 드는 역할에 맞도록 늘 연기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 생각일 뿐이었나?' 그런 생각도 든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나 싶다"고 답했다.
또한 강동원은 "예전에 수상소감으로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그랬는데.."라며 "(은퇴 발언은) 연기가 지겨워지고 이건 것과는 별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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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