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한 때 국내외 팬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애사의 주인공들이 프랑스 칸에서 재소환됐다.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구남친', '전여친'으로 남게 됐지만 2년 전 해묵은 사생활을 끌어오기 보다는 차기작들을 향한 관심으로 다시 볼 때다.
지난 13일 류준열이 프랑스 칸에서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 상황. 이에 현지를 찾은 류준열이 글로벌 팬들에게 목격된 것.
류준열과 만난 한 일본 영화 배급사 대표는 개인 SNS에 류준열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사진 속 류준열은 은은한 미소 띤 얼굴로 칸 영화제를 즐기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실제 그는 배우이기 이전에 영화의 바이어로서 이번 칸 영화제를 찾았다고.
목격담도 유쾌했다. 코가와 나츠미가 "칸 영화제에서 류준열을 만났다. 바이어로 왔다고 하더라. 나도 한국 영화를 배급한 적이 있다고 전했더니 '어떤 영화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밝힌 가운데 "한소희 주연 영화라 말하기 조금 껄끄러울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과거 교제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폭설'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류준열이 "당연히 안다. 진짜 재밌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영화 관계자가 조심스럽게 언급했을 정도로,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는 지난 2024년 짧고 굵게 한국을 강타했다. 당시 두 사람의 하와이 동반여행담이 퍼지며 열애설이 붉어졌다. 양측은 "사생활"이라며 별도의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신중하게 침묵을 고수했다. 그러나 앞서 류준열과 공개 열애를 했던 가수 겸 배우 혜리가 개인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이에 류준열이 혜리에서 한소희로 '환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혜리와 한소희의 SNS를 오가는 네티즌들의 설전 속에, 결국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한소희와 혜리 또한 SNS를 통해 서로를 향해 사과를 보내며 감정적 설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떠들썩하게 전시된 SNS 설전과 과도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불과 14일 만에 결별 소식을 알렸고, 지금까지 각자의 길을 걷는 중이다.
이후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류준열과 한소희, 혜리에 대한 언급은 금기시 됐다. 류준열은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말할 생각이 없다"라며 신중하게 침묵을 지켰다. 혜리와 한소희 또한 각각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일명 '재밌네 대첩'이라며 사생활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작품의 관심을 개인적 이슈로 덮게 된 것에 대해 함께 출연한 제작진과 출연진에 사과를 표명했다.
그로부터 2년 만에 때아닌 칸에서 다시 류준열과 한소희가 함께 언급된 상황. 내용은 유쾌한 듯 보이나, 실상 배우들에게 유쾌한 상황으로 읽힐 지는 의문이다. 류준열이 "당연히 안다"라고 웃으며 답한 것이 한소희에 대해서인지 단지 작품 자체에 대해서인지부터 단편적인 온라인 목격담 만으로는 불분명하다. 또한 류준열로서도 한국 영화에 대해 배급까지 할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 영화 관계자에게 사생활 이슈에 답을 회피하는 것도 난감했을 터이고.
사실상 국내에서 류준열, 한소희 그리고 혜리를 둘러싼 과거 사생활 논란은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난 옛 일이 된 실정이다. 당장 올해 연초에는 류준열과 혜리가 연인으로 발전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단체 MT까지 공개된 바. 당시 개인 스케줄로 참석하기 어려웠던 류준열이 짬을 내 현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되며 '전 전 여친'이 된 혜리와의 간접적인 재회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88' 10주년이라는 의미에 빠르게 일단락됐다. 혜리 또한 댄서 우태와 새롭게 공개열애 중인 만큼 작품 자체의 추억이 강하게 거론됐다.
여기에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된 모습이 글로벌 영화 관계자의 목격담을 통해 한국으로 역수입까지 된 바. 당사자를 통해 언급된 과거사에 남아있던 경직된 분위기마저 해금되는 것은 반갑다. 동시에 여전히 류준열, 한소희, 혜리는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 콘텐츠 업계에서 주축을 담당할 수 있는 스타들이다. 류준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고, 또 다른 넷플릭스 신작 '아웃백'에도 출연한다. 한소희 또한 영화 '인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넷플릭스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나 혼자만 레벨업' 시리즈를 촬영 중이다. 혜리는 ENA 새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공개를 앞두고 있는가 하면 디즈니+ 예능 '스타일 워즈' MC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이제는 2년 전 사생활 논란이 아닌 이들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사진] SNS 출처, OSEN DB.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