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의혹에 휩싸이며 '스파이더맨'과 '겨울왕국' 등 맡고 있던 외화 시리즈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15일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측 관계자는 OSEN에 "황석희 번역가가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 번역은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초 황석희 번역가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의 번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에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도 예고편까지 번역을 맡는 등 참여가 예측됐다. 그러나 최근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며 본편 번역에서는 하차하게 됐다.
이와 관련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측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소니의 작품들 중에서도 황석희 번역가가 맡은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황석희 번역가의 사생활의혹을 두고 영화 팬들의 보이콧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를 고려해 확실한 선긋기를 한 모양새다.
같은 날 뮤지컬 '겨울왕국' 제작사 클립서비스 관계자 또한 OSEN에 "황석희 번역가가 오는 8월 한국 초연 개막을 앞둔 '겨울왕국' 제작 작업에서 하차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된 오리지널팀이 오는 8월 한국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있던 가운데, 이를 위해 황석희가 번역가로 참여해왔다.
다만 제작진은 "기본 번역 내용은 사용된다. 남은 분량은 제작진이 이어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황석희의 참여 분량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황석희는 지난달 30일 과거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황석희가 지난 2005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여성 2명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2명을 폭행했으며, 2014년에는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게 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석희 번역가는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개인 SNS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사진] SNS 출처 및 영화 포스터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