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외화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30일, 한 매체는 황석희 번역가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황석희 번역가의 차기작 등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지난 2005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두 차례 성추행과 폭행을 저질러 강제추행치상,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게 술을 먹인 뒤 만취한 피해자에게 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시도해 준유사강간으로 징역 2년과 집?��?에 4년,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황석희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공식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황석희는 다수의 인기 외화들을 번역하며 화제를 모은 스타 번역가다. 그는 지난 2013년 영화 '웜 바디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6년 '데드풀'을 번역하며 초월번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들 중 다수를 번역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유명세를 얻었다.
당장 오는 7월에도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약칭 스파이더맨4)'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황석희가 해당 작품 번역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다. 그러나 과거 사생활 관련 의혹으로 영화 팬들의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스파이더맨4' 측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말을 아끼고 있다. 개봉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번역가가 황석희라고 확정발표되지 않았던 상황에 작품에 긁어부스럼이 될까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석희가 '데드풀' 이후 MCU 작품은 다수 번역한 데다가, 특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모두 번역한 바 있어 사실상 '스파이더맨4'와 그의 번역을 뗄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파이더맨4'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던 MCU 작품들 가운데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차기작으로 남다른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이에 기대작인 '스파이더맨4'가 국내 번역가의 사생활 의혹으로 보이콧 움직임에 직면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 소니 픽쳐스 제공 및 SNS 출처.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