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가 '케데헌'으로 오스카 주제가상을 거머쥔 가운데, 예비 신랑과 로맨틱한 입맞춤을 선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비공식 뒤풀이 '2026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으로 주제가상을 받은 이재와 그의 예비 신랑 샘 킴도 참석했다. 프로듀서인 샘 킴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두 사람은 오는 11월 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프러포즈를 받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뒤풀이에 참석한 이재와 샘 킴은 다정하게 입맞춤을 하면서 애정을 과시했고, 이재는 쏟아지는 시선이 민망한 듯 손부채질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착용한 반짝이는 반지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재는 영광스러운 오스카 트로피를 한 손에 쥐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이재는 주제가상에 '케데헌' OST '골든'이 호명되자, 눈물을 보이며 헌트릭스를 대표해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훌륭산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내가 K를 좋아한다고 놀렸다. 지금은 우리 모두 한국어 가사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 저는 우리 팀에 감사한다.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다. ‘케데헌’ 출연진, 매기 킹 제작자 미쉘 웡에도 감사하다"며 영광을 돌렸다.
또한 시상식에서 펼쳐진 '골든' 무대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저승사자들의 퍼포먼스로 시작해 한국 전통악기 연주, 판소리,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무용 공연으로 이어지며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을 한국 문화의 화려함으로 가득 물들였다.
곧바로 이어진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Golden' 라이브와 음악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엠마 스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기네스 펠트로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은 케이팝 퍼포먼스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만들며 세계 무대까지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압도적인 인기와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이재는 모든 무대를 끝낸 뒤, 아카데미 백스테이지에서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이고, 이 노래와 영화를 모두 한국에 바친다.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며 한국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 무대에서 무대를 선보인 것에 대해 "정말 많이 떨렸지만 아카데미와 같은 엄청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이 무대에 섰다는 것,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이렇게 경험하는 것 모두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공연 도입부에 한국 전통 음악이 나왔는데, 그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어릴 때는 음식이나 문화 때문에 괴롭힘을 당할까 봐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을 조금 숨기고 싶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정말 자랑스럽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우리의 뿌리와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었고, 그저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카데미 수상자로 이 자리에 선 기분을 묻자,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믿기지가 않는다. 모두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 노래는 진정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감독님들을 포함한 모두가 이 곡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고,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메가 히트작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주제가상까지 총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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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