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임은정 대표가 배우 박지훈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천만 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10일까지 누적 관객수 1188만 4042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흥행 기세를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임 대표는 '단종' 역으로 열연해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성을 얻게 된 박지훈에 대해 "사실 이 작품이 단순히 시나리오를 잘 쓴게 아니라 캐스팅 조합이지 않나. 이렇게 까지 커질거라 예상은 못했지만. 박지훈의 단종이 임팩트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장항준 감독님도 확신을 가지고 달려갔다. 단 한분도, 어떤 스태프도, 그것(캐스팅)에 대해서는 의심한 적이 없었다"라며 "신드롬이 되는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견했다’고 이야기 한다. 영화는 결과물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박지훈은 촬영 전, 단종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kg를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밝힌 바. 이와 관련해 감량 전 박지훈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임 대표는 "휴가를 즐기고 나타났던 그때가 너무 눈에 선하다. 태닝도 되어있고. (사실) 처음 나타났을 때, 비주얼로는 ‘어라?’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연기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너무 느껴졌었다. 그 열정으로는 ‘승산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사실 처음 ‘악한 영웅’보며 단종이다, 싶긴 하셨겠지만, 배우를 만나서 더 ‘단종이다’ 생각하신 게 더 컸을 것 같다"라며 "저도 예를 들어 감독님을 볼 때, 너무 뛰어난 작가시고. 합숙하며 작업할 때도 ‘이걸 여기까지 쓰신다고?’ 할 만큼 작가적 역량이 감동이었다. 배우와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계신 분이고, 배우를 만났을 때 태도와 열정을 느끼면 200%의 확신을 갖는 분이라. 박지훈 배우가 보여준 연기에, '악한 영웅'에서 보여준 비주얼만큼 확신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감량에 성공한 박지훈과의 만남에 대해 묻자, 임 대표는 "제가 ‘악한 영웅’ 제작진 분과도 좀 친하다. 그래서 지훈 배우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었었다. 어쨌든 ‘악한 영웅’은 또래 배우들과 하다 보니. 선배들이 많은 현장에서는 어떨까, 하는 걱정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아이돌 출신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정말 편견이었던 거 같다. 자기가 정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강력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또한 "만날 때마다, 단계별로 (살이) 빠지는 게 있었다. 우리끼리 만나서 단합하는 날도 있는데, (박지훈은) 그걸 독하게 지키더라. 자신이 목표한 것이 있다면서 흔들리지 않더라"라며 박지훈의 치열했던 다이어트 순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주)쇼박스 제공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