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사' 추영우가 대세로 등극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평소에는 집에만 있는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연 배우 추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돌파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2022년 개봉한 일본 영화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했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대세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한 추영우와 '마녀 Part2. The Other One', '파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시아가 싱그럽고 아련한 청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연출은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202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과 2025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이 맡아 원작의 감성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풀어냈다.
추영우는 극 중 삶의 목표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윤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는 재원으로 분해 열연했다. 데뷔 후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드라마를 비롯해 스크린까지 진출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추영우. 그는 올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10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했다. "갤럽에 뽑혀서 깜짝 놀랐다. 거기 계신 분들의 라인업이 대단해서 내 이름만 합성한 것 같더라"며 "그리고 가장 인기를 실감했던 건 아무래도 올해 너무 감사하게도 트로피로 장식장 한 면을 가득 채웠다. 그게 가장 꿈 같았다. 오래 일 하신 분들은 상을 회사에 갖다 두기도 하는데, 난 예쁘게 전시해뒀다. 보면서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기분 좋아진다"며 웃었다.
"인기를 체감하기 위해 했던 행동 있나? 마스크를 내려본다거나"라는 질문에 "마스크 내려봤다.(웃음) 해외 나갔을 때 도쿄에서 그랬다. 마스크를 내렸더니 알아보더라. 일본인인가? 했는데 한국인이었다. 본명 추영우가 아니라 캐릭터 이름으로 알아보면 오묘하게 기분이 더 좋다"고 밝혔다.
요즘 촬영 스케줄 외에는 집에만 있다며, 이는 과거 'SNS 팔로우 논란' 영향도 미쳤다고 했다. 추영우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만큼, 실수하면 더 실망하시지 않겠나. 내 팬과 날 도와주시는 분들도 더 힘들어한다"며 "그런 걸 떠나서도, 집에 있는 게 더 마음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이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12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