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관람객들의 호평과 그에 부응하는 배우들의 열혈 홍보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정보원’(감독각본 김석, 제공 (주)엔에스이엔엠, 제작 팝콘필름, 배급 영화특별시SMC)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했다. 

영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외화 대작들의 공세가 거센 연말 극장가에서 한국 코미디 영화 ‘정보원’의 기적적인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개봉 초반 ‘주토피아 2’,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위키드’ 등 쟁쟁한 외화에 밀려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정보원’이 박스오피스에서 6위에서 3위까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며 전화위복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정보원’의 놀라운 역주행은 바로 신토불이 코미디의 매력이 동네방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중장년층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허성태, 조복래 배우의 상극 케미부터 ‘아는 맛’의 재미가 전 세대 관객에게 통하면서, 개봉 2주 차 박스오피스 포디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외화들 사이에서 순수 코미디 장르가 거둔 값진 성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정보원’이 과연 어디까지 그 행보를 이어나가 2025년 극장가 피날레 개싸라기 흥행을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내며 한국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한 ‘정보원’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