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하늘이 1인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스트리밍’ 배우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스트리밍’(감독/각본 조장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 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강하늘은 오직 1위만이 모든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구독자 수 1위를 달리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강하늘은 '실제로 즐겨보는 미디어 채널이 있나'라는 질문에 "많다. 제가 대도서관님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게임 방송을 챙겨봤다. 또 궤도님. 채널에도 나왔었다. 저 정말 성덕이다. 그리고 곽민수 소장님 것도 많이 본다. 제가 과학, 자연, 우주 쪽을 본다"라며 "억지로라도 (재미있는걸) 말씀드리고 싶은데, 진짜 없다"라며 웃었다.
개인 유튜브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은 있다. 제가 유튜브에서도 여행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본인 얼굴 하시는 분은 많이 안 본다. 그냥 워킹 캠처럼, 풍경 담아주시는 분들을 본다. 한다면 그런 걸 하고 싶다. 다만, 모든 걸 감추고 하고 싶다. (강하늘인 걸 밝히고 하는 건) 뭔가,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으니, 제 유튜브도 많이 봐주세요. 같지 않나. 그냥 이 분야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각종 렉카 유튜버의 법정 공방 등의 사태와 공개 시기가 맞물리기도 한 '스트리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하면서, 사람들이 ‘우상’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은 거라 인지했으면 바랐다. 그렇게 하려면, 저는 그 상황에서 내가 맞다는 식으로 행동해야 그걸 느낄 수 있지 않나. 내가 그 상황에 있으면서도 ‘이건 좋지 않은 거예요’라는 의도가 들어가 버리면, 그건 얕은수인 거같다. 저는 연기할 때 그렇게 했다. (하지만) 우상 같은 친구가 하는 행동은 좋지 않은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기자 입장에서, 우리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세요’라고 하는 건 주제넘은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한 번쯤 영화를 보면서, 정말 내 주변. 내가 핸드폰을 켜서 볼 수 있는 영상 하나가 조금만 더 다르게 다가갈 수 있다면, 우리 영화의 몫을 한것 아닌가, 생각은 한다"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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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