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의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수상작은 ‘쇼군’이었다.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배우 이정재 주연,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가 작품상 후보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2’는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올라 디스니+의 ‘쇼군’,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곡 ‘데이 오브 더 자칼과 경쟁했다.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후보로 지명되면서 주목받았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 ‘쇼군’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쇼군’은 1600년 일본 요시이 토라나가 군주가 사활을 전 전투를 벌이던 어느 날, 근처 어촌에 의문의 선박이 좌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지난 2022년 1월에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에 이정재가, 조연상에 배우 오영수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었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가 직접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은 블랙 슈트를 입고 심플하면서도 댄디한 룩을 완성했다. 큰 관심을 보내는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당당한 포즈를 취하며 K컬쳐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하루 만에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2개국 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seon@osen.co.kr

[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