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박진영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CGV 여의도에서는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윤성은 평론가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지난 2023년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 영광의 수상자인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지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전했던 수상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이병헌은 수상에 앞서 축하 무대를 선보인 박진영을 언급하며  "인생이 후회되는 순간이 있는데 10여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이 잔뜩 취해 박진영을 만나 댄스 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함께 했던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 후회되는 순간이 박진영의 춤을 보고 생각이 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그 일 이후에, 저도 박진영 씨를 본지가 꽤 오래 됐다. 근데 연락이 와서 저한테 부탁을 할게 있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진영 씨가 KBS에서 데뷔 30주년 특집 박진영 공연 쇼를 했는데, 제가 나레이션을 했다. 그걸 박진영 씨가 녹화일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것때문에 고맙다고, 밥을 꼭 한번 사고 싶다고 하더라. 밥을 먹으러 갔는데 카메라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병헌은 "이게 뭐냐고 하니까 자기 음악이 나온게 있는데, 리액션을 찍어줄 수 있겠냐고 하더라. 고마운 표현을 하는 식사 자리인건지, 새로운 부탁을 들어주는 자리인건지 몰랐다. 그냥 얼떨결에 새로나온 신곡 비디오를 보면서 리액션을 했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9일(금)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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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여의도,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