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성균이 ‘무도실무관’ 시즌2 가능성을 언급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주연 배우 김성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김성균은 ‘무도실무관’ 이후 차기작으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열헐사제2’ 촬영에 한창이다.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김성균은 “5년만인데 5년만인 것 같지 않다. 지금 촬영 중인데 어제 만난 친구들 같더라”라며 “시즌1에서 관심도가 워낙 컸다 보니 대중들도 그렇게까지 시간을 못 느낀것 같다. 당연한 수순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고. 특별한 소감보다는 굉장히 감사하고 반갑고 그런 마음으로 재밌게 (촬영)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그는 ‘무도실무관’ 공개에 앞서 지난 연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데뷔 첫 ‘천만 관객’의 영광을 우리기도 했다. 김성균은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신났다. 처음에는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제 프로필에 황금색 트로피가 아직 없다. 도와달라’고 얘기를 했다. 천만 달성 후 트로피가 달렸을 때 너무 좋았는데, 그 도파민이 그때 한참 치솟다가 영원하진 않더라. 그래서 이걸 느끼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추구해야하는구나.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무도실무관’은 넷플릭스 영화인 만큼 ‘천만’을 노릴수는 없지만 지난 한 주간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1위를 달성했던 바. 이에 김성균은 “도파민이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넷플릭스 영화는 리뷰에 ‘쌍따봉’이 많이 나와야한다더라. 좀 더 반응이 ‘쌍따봉’으로 좋게 나와서 다음 시즌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엄청 도파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즌제 가능성을 묻자 김성균은 “촬영 할때는 그런 언급도 없었다. 그런 얘기를 안 했는데 최근에 제작발표회에서 지나가는 말로 조금씩 나오는 것 같더라. 우리가 너무 앞서나가서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끼리 얘기해서는 안 되고 일단 몸 쓰는 우빈이 의견도 물어봐야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즌2를 간절히 원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어지면 그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돈독한 제작하는 분들, 연출하는 분들, 배우들이 열심히 작품을 했고 또다른 시즌으로 간다는건 우리끼리 신뢰관계가 있었단 거고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거니까”라고 전했다.

또 시즌2를 제작한다는 가정 하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싶은지 묻자 그는 “캐릭터적으로 감정적으로 좀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하는 지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직업적인 고민, 일에 대한 고민을 좀더 깊이 하는 인물로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저의 짧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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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