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이 디테일한 포인트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쏠레어파트너스(유),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쇼트케이크·무비락)이 개봉 첫날부터 올해 첫 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 당일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작품의 디테일들이 눈길을 끈다.

#1.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니야? 스타 파일럿 방송 디테일

현실적인 상황들을 독특한 시선과 유머로 재해석한 김한결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첫 번째 디테일은 바로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 분)’를 소개하는 영화의 오프닝이다.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한 스타 파일럿 ‘한정우’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소재로 등장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실제 진행자인 유재석과 조세호까지 함께 등장해 리얼리티를 높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팀과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성사된 촬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크쇼의 포맷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하며 관객들이 영화의 설정에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시작을 연다. 이에 관객들 역시 “한정우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오프닝 너무 신박”, “시작부터 유재석, 조세호 나와서 깜짝 놀랐다” 등 반가우면서 신선한 등장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2. 실제 ‘찬스’ 아니야? 이찬원 찐팬 하이퍼리얼리즘 엄마 디테일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파일럿' 속 디테일은 바로 한정우, 한정미(한선화 분)의 엄마 ‘안자’(오민애 분)의 설정에 있다. 가수 이찬원의 팬클럽 ‘찬스’이자 찐팬으로 등장하는 엄마 안자의 모습은 개봉 전부터 디테일한 ‘찬스’ 소품들과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영화에 등장하는 안자는 자식들의 뒷바라지에서 독립해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특히 안자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는 모습은 개그맨 이수지가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다이어리 케이스 개인기를 연상시켜 영화 속 웃음포인트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관객들은 “엄마의 현실 연기 대박이었어요!”, “안자 캐릭터만 등장하면 영화가 아니라 찐 현실 같아서 너무 웃겼어요” 등 캐릭터의 리얼한 디테일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파일럿'은 리얼한 디테일과 함께 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청량한 웃음을 제공하며 극장가에 더욱 시원한 입소문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시원하게 흥행 이륙한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쏟아지는 호평 속 유쾌한 흥행 질주를 시작한 영화 '파일럿'은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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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