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문유강이 '하이재킹'에서 호흡을 맞춘 여진구를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문유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으로, 문유강은 항공 보안관 창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문유강은 극중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하며 데뷔 이래 처음 악역에 도전한 여진구와의 호흡을 전했다.
문유강은 "진구 선배님께서는 학교에 입학하셨을 때 제가 뵀다. 저랑 두 살 차이면서, 두 기수 차이"라고 웃으며 "진구 선배님을 뵙고, 군대를 갔다가 휴가 나와서 만나서 같이 본 적이 있었다. 이후 시간이 훌쩍 지나서 리허설 날, 여진구 선배님을 영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는 제가 우려했던 거 같다. 5, 6년 만에 보다 보니까, 진구가 나를 기억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학교생활을 아예 같이 한 것은 아니지만, 제 기억에 진구는 너무 모범적인 신입생이었다. 진구가 활동하다 학교에 왔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너무 좋더라. 모든 선배의 사랑을 받았던 후배로 기억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튼, '시간이 지나서 나를 모를 수도 있겠구나, '오면 인사만 해야지' 싶었는데, 진구가 촬영장에서 날 보더니 '어, 형!'이라고 하더라. '나 모르는 거 아니지?'라고 물으니, '왜 몰라요?'라고 하더라. 그때는 정말 '아는 사람 한 명 더 있다, 다행이다'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촬영장에서 바라본 진구에 대해서는 "살벌하더라. 상당히 경력이 있는 배우다, 라는 걸 많이 느낀 거 같다. 저랑 몇 살 차이 안 나지만, 또래 연기자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라며 "열정도 그렇고, 어떤 한 장면에 있어서, 계속해서 시도하시더라. 비행기 세트장이 2.5층 높이라 계단을 계속 넣고 뺐다. 그런데 모니터를 하기 위해 거기를 땀을 흘리며 오르락내리락하더라. 정말 (연기를)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좋은 장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되게 열정을 봤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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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크하우스컴퍼니 제공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