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파격적인 호피 무늬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설계자’의 주역 배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강동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가운데, 다소 파격적인 호피 무늬의 홀터넥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강동원은 "스태프분들이 다들 그게 제일 이쁘다고 했다. 저는 '제가 지금이게 가당키나 하냐'고 했었다"라며 "스태프들이 '재킷만 안 벗으면 사람들이 모른다. 구멍 정도 난 줄 알 거다.', 하고 설득해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보면 잘은 모르겠더라. 대신 그 안의 모습을 상상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라며 "제작사 측에서는 재킷을 벗길 원하셨을 거 같긴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사실 이태원 클럽에 갈 법한 옷이었다. 절대 남자 옷이 아니었다. 제가 요즘 운동을 많이 해서 몸도 커져 있는데, 저 스스로는 너무 징그럽더라"라고 고백하면서도 "그래도 딱 봐도 재킷까지 입었을 때 제일 예쁘긴 했다. 상상해 보시면, 저는 그 홀터넥 옷만 입고 헤어 메이크업을 다 받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모델 출신으로서의 '착장' 자부심에 관해 묻자 "영화도 마찬가진데, 옷도 새로운 거 입어보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요즘엔 패션에 큰 관심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이 제일 괜찮다고 해주는 거에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라고 부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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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