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이 이틀 연속 흥행 1위에 등극했다.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0일'는 지난 4일 하루 974개 스크린에서 4만 2,902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23만 5,067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1,063개 스크린에서 2만 5,066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153만 7,51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크리에이터'는 817개 스크린에서 1만 6,412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10만 2,453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어 '1947 보스톤'이 4위, '사나: 저주의 아이'는 5위를 각각 나타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를 그린다. 2015년 영화 '스물'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강하늘과 정소민의 코믹 호흡이 압권이다.

지난 3일 공휴일인 개천절에 선보여 개봉 첫날 곧바로 흥행 1위에 올랐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17만 명을 동원하면서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또한 '30일'은 추석영화 빅3가 아니었으나, CGV 골든 에그지수 98%,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1점,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2점 기록 등 개봉 전 시사회에서 시작된 폭발적 반응과 뜨거운 호응이 지속되고 있다. 10월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로 등극하면서 개봉과 동시에 극장 3사 사이트에서 가장 높은 실관람 평점을 달성했다. 영화를 실제로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복병으로 자리잡은 '30일'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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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