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요즘 최고로 애정하는 아티스트로 뉴진스의 민지를 꼽았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라미란이 인터뷰에 응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1편에 이어 주상숙 역을 맡았다. '정직한 후보2'에서 주상숙은 시장 선거에 탈락하고 고향 강원도에 머물던 중, 우연한 기회에 시민을 구한 것을 계기로 강원도지사가 된다. 하지만, 쉽게 초심을 잃어버린 주상숙에게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진실의 주둥이'가 다시 찾아오고, 설상가상 이번에는 비서 박희철(김무열) 역시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며 수습불가 상황에 빠진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2'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직한 후보' 1편 때 잘 되는 거 봐서 합시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게 됐죠"라고 웃으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정직한 후보' 1편을 하면서도 감독님께서 원작에 충실하기보다 거의 새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 써주셨거든요. 덕분에 우리 정서에 공감할 부분이 많았죠. 본인이 힘들었죠"라고 덧붙였다.
1편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라미란은 "1편 때는 그래도 현실이라는 베이스에서 주상숙에 접근했다면, 2편에서는 좀 더 작정하고 달려드는 느낌이 강했죠. 초반에는 더 장난아니었어요. 산불에 산사태 장면까지 있었죠"라며 웃었다. 이어 "1편 때 쌓아놓은 것들이 있어서 사실 편했어요. 그리고 1편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의 케미가 있으니 더 편하더라고요. '오버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쇼미더머니' 하듯이 하는 거죠"라며 웃음지었다.
'정직한 후보2'의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매체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 중 라미란은 유튜브 방송 '미노이의 요리조리'에 김무열과 함께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라미란은 미노이의 곡을 듣고 와서 "너 곡에는 음란성이 있다"라고 말했고, 미노이는 "그걸 발견해준 사람이 처음"이라며 반가워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프로그램에 임하는 프로페셔널한 라미란의 모습이 돋보이는 지점이었다.
라미란은 겸손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기본적인 예의 같은 거죠. 가수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민망하잖아요. '이런 식의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정도는 알고 만나야죠.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요. 저는 사실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라, 되게 게으른 사람이에요. 일이 없을 때는 거의 누워만 있어요. 눈이 빠질 때까지 TV만 보고요. 그래서 거의 모든 드라마, 예능, 영화를 섭렵했거든요. 음악도 TOP 100만 듣고요. 그래서 요즘 최애는 뉴진스의 민지입니다"라고 덧붙여 이야기하며 웃음지었다.
한편,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오늘(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