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이 영원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의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배우 고(故) 강수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웹사이트가 오픈했다. 고 강수연 배우 추모 사이트에는 강수연 프로필과 주요작품, 수상내역과 강수연 배우의 어린 시절부터 활동 당시 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한 배우 강수연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영화인들은 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지난 3일,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주관한 ‘벡델데이 2022’에서 고(故) 강수연 배우를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 ‘벡델토크: 시대를 스케치한 여성, 강수연’을 진행됐다. 또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공로패 수여를 결정했다.
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마음은 영국 런던에서도 이어진다. 올해 11월 개막하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강수연 배우의 추모와 배우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연작들을 모아 상영할 예정이다.
강수연은 배우로서 한국 영화사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씨받이’(1986)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월드스타의 포문을 열었고,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세계 영화제 수상의 새 역사를 썼다. 또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그대 안의 블루’(1992), ‘경마장 가는 길’(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1), ‘주리’(2013) 등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한편, 故 강수연은 '정이'를 유작으로 남기고, 지난 5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지난 8월 18일, 고인의 생일에 맞춰 용인추모공원의 봉안묘로 이장해 묘비를 세웠고, 묘비에는 추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새겼다. 그의 추모 웹사이트는 http://kangsooyoun.com으로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