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박형식의 시상 모습을 열심히 핸드폰에 담았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에서 의문의 탑승객 진석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이 오늘(8일) 인터뷰에 응했다. 진석은 재혁(이병헌)의 딸에게 불쾌감을 느낀 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는 인물. 강렬한 악역의 존재감은 '비상선언'에 긴장감을 더했다.
임시완은 진석 역에 다가가기 위해 "귀납적 방법"으로 접근했음을 전했다. 그는 "어디에서 피해의식이 있었을까. 질문하고, '이 친구는 영어를 쓰니, 해외에서 공부를 했을 거다, 낯선 곳에서 설움과 피해가 있었을 거다'라고 답하는 식이었어요. 저를 놓고 보면, 저는 체구가 작으니, 그것에서 오는 따돌림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그런 것들에 살을 붙였고요. 오랜 시간에 거쳐 이 사람에게 그릇된 가치관이 형성됐을 거라고 생각해봤어요"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한 이후 tvN '미생', 웨이브 시리즈 '트레이서'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트레이서'로 지난 19일 개최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박형식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로 담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시완은 그 이유에 대해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왜 친한 사람들끼리는 소소한 늬앙스만 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나 긴장감이 보이잖아요. 저한테도 (박)형식이가 평상시보다는 긴장을 하고 있나라는 게 보이다보니 놀려야겠다는 생각에 찍어서 보내줬죠"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눈앞에 있는데, (한)효주 누나가 눈앞에 있었는데, '해피니스'를 제끼고 '디피(D.P.)'를 얘기했다고?'라고 바로 컴플레인을 걸었죠"라고 덧붙이며 웃음지었다. 당시 박형식은 함께 시상자로 나선 설현이 "좋아하는 시리즈"를 묻자, 자신이 출연한 '해피니스'가 아닌 "디피"를 답했다. 이어 "저는 디피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군대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연기도 감명깊게 봤고, 팬입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첫 주 139만 8,277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