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이 없었다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워너원을 통해 저를 알렸기 때문에 팬들이 있고, 지금 팬들이 계시기에 제가 이 음악을 만들고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중함을 잃지 않고 지내려고 합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로 돌아오는 김재환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군악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후 첫 선을 보이는 신곡으로, 김재환은 "전역 후 첫 컴백이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워너원 메인보컬로 데뷔,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보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재환은 그룹 활동 종료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발라드, 팝, 록, R&B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금 데리러 갈게'는 지친 순간에도 언제나 곁을 지켜주겠다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록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단단해진 보컬 위에 진심의 온도와 감정의 밀도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긴다.
워너원 활동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그지만, 초반에는 그룹의 인기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김재환은 "워너원 때 큰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이거를 솔로 활동에서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부담감이 있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마음을 차차 비우고 내려놓을 부분은 내려놓으면서 겸손함을 찾으려고 했다. 나를 괴롭혀서 성과를 얻기 보다는 스스로 낮추고 비우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했고, 내가 할 것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을까 해소가 됐고, 답이 많이 내려진 것 같다. 편안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면 보는 분들께서도 편하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으로 즐겁게 보내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마음을 비우게 된 계기를 묻자 "아무래도 워너원 활동을 할 때는 바쁘다 보니까 가족이나 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소홀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하는 것에 있어서 사랑이 없다면 안 될 것 같다고 느꼈고, 계속해서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과 태도를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컴백 시기와 맞물려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워너원 역시 최근 재결합에 성공하며 리얼리티 '워너원고: 백투베이스'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활동 소감을 묻자 그는 "그냥 찐친들이다.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정말 편하게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느낌이고 서로 인간적으로 대하고 편한 관계인 것 같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돈독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은 없는지 묻자 "정말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찍었다. 저희도 촬영하면서 울고, 웃고 그랬데 보시는 분들도 울다가 웃다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시그널 송인 '나야 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상황이었다. 맞춰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미리 맞추고 올라갔어야 했나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제가 느낀 바로는 찰나였지만, 다들 실력이 는 것 같아요. 솔로 활동을 많이 해오면서 무대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그동안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다른 무대들을 할 때 더욱 멋있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비슷한 시기 함께 워너원으로 활동을 했던 박지훈도 컴백을 예고했다. 그는 "같이 음악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저는 좋았던 것이 보통 음악방송을 가면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까 심심한데, 이제 가면 지훈이가 있으니까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주연작으로 천만 배우가 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김재환은 "얼마 전에 지훈이 만났을 때 너는 우리의 자랑이라고 얘기했다. 덕분에 워너원 재결합에 있어서도 더욱 이름을 알릴 수 있고, 화제성도 큰 것 같다. 지훈이한테 고마운 마음이 크고, 바쁠 텐데 건강을 잘 챙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둘이 함께 하는 챌린지도 기대할 수 있는지 묻자 "천만 배우 지훈이가 시키면 해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됐던 아이오아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콘서트 투어까지 앞두고 있다. 이들을 보며 워너원 역시 공연 및 앨범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묻자 "다들 욕심이 있을 것 같다. 워너원으로 재결합을 한 것 자체만으로 기분 좋고 멋진 일이지만, 멤버들이 그룹을 원하는 이유는 결국 무대라고 생각했어요.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바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재환은 워너원 출신 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특히 제가 복받은 점이라고 느낀 것은 워너원을 통해 춤추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고, 솔로 가수로서는 기타를 치거나 발라드를 가창하는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김재환의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는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번 신보에서 김재환은 기타 연주를 비롯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싱 역량을 펼쳤으며, 지치고 불안한 청춘에 그 어떤 말보다 찬란하고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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