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우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정은우(정동진)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1일 디자이너 황영롱은 자신의 SNS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정은우와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황영롱은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적었다. 이어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 가"라고 했다.

황영롱은 정은우가 보냈던 메시지도 일부 공개했다. 정은우는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며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건 학생 때 성적이지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대신 잘 버텨 너 힘으로! 남의 힘으로 한번 버텨보려다 나도 참 앞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할짓이다. 남자놈들이 참 의리 없더라. 10년을 넘게 형동생 했던 것들이. 너가 나보단 잘할거야. 나도 잘 버틸게. 잘사는게 돈이 많은 게 아니라 소통인 것 같다"고도 했다.

고 정은우는 11일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낮 12시로 예정됐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KBS2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에서 꾸준히 얼굴을 알렸다. 마지막 작품은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이다.